즐라탄, 조코비치 응원 "백신 접종 강제해선 안 된다"

김도곤 2022. 1.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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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AC밀란)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에서 추방당한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를 위로했다.

이 과정에서 주최 측의 안일한 행정 처리,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조코비치의 태도, 이에 맞서는 호주 당국의 강경한 태도, 또 이에 맞서 자국 최고의 스타 조코비치를 지키겠다는 세르비아의 자세까지 얽히고설키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호주는 백신 미접종자는 입국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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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C밀란 SNS

(MHN스포츠 김도곤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AC밀란)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에서 추방당한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를 위로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호주 오픈 출전을 위해 호주에 입국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곧바로 격리됐고, 추방됐다. 이 과정에서 주최 측의 안일한 행정 처리,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조코비치의 태도, 이에 맞서는 호주 당국의 강경한 태도, 또 이에 맞서 자국 최고의 스타 조코비치를 지키겠다는 세르비아의 자세까지 얽히고설키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이 와중에 자신이 사랑하는 스타가 허름한 격리 호텔에 갇히자 강성 팬들이 몰려들어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호주 국민으로서는 백신을 맞지 않고 입국한 데다가 팬들이 소란까지 일으키니 불만이 폭발했고, 호주 국민과 조코비치 팬 사이에 갈등까지 발생했다. 조코비치는 결과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호주를 떠나게 됐다.

호주는 백신 미접종자는 입국하지 못한다. 어느 누구 예외 없고, 호주 당국은 그대로 적용했다. 조코비치에게 많은 비판이 가해졌다. 

하지만 테니스 스타의 백신 미접종을 축구 스타는 다르게 생각했다. 누구나 맞을 권리, 맞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 Journal du Dimanche'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백신을 맞는 건, 그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의견이 있어야 한다. 백신을 강제해선 안 된다. 단순히 테니스 대회에서 뛰기 위해 백신을 맞는 건 같은 선상에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코비치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뜻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조코비치의 생각을 존중하지만 자신은 백신을 접종한 상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내가 백신을 맞은 건 축구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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