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 본격 확산..지자체들 대책 모색

이호진 2022. 1. 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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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기정사실화되자 설 명절 연휴를 앞둔 일선 지자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남양주시 등 일선 지자체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명절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검사 확대와 확진자 선별시간 단축 등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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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발생현황과 방역대응 등을 발표한 뒤 오미크론 변이와 주요 감염병 전파력·중증도 비교 그래프를 보고 있다. 2022.01.24. ppkjm@newsis.com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이달 들어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기정사실화되자 설 명절 연휴를 앞둔 일선 지자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남양주시 등 일선 지자체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명절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검사 확대와 확진자 선별시간 단축 등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24일 구리시와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구리시는 설 명절 전후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5일간 구리공설묘지를 전면 폐쇄키로 하고 이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대규모 묘지가 없는 남양주시도 시민들에게 설 연휴기간 성묘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지역 장사시설에는 유가족 방문 사전 예약제 및 인원 최소화를 권고하고 음식물 반입도 금지했다. 또 불특정 다수가 접촉할 수 있는 실내 제례실과 휴게실은 폐쇄토록 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사실상 우세종이 되면서 전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가 7500명을 넘어서는 등 급격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지만, 설 연휴를 앞둔 지자체들이 방역수칙 준수 권고 외에 할 수 있는 예방 조치는 여전히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남양주시와 구리시 등 각 지자체들은 명절 이후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보건 분야 인력 확충과 함께 선별검사소 비상운영 등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남양주시의 경우 설 명절을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본격화되자 명절 기간 고향 방문과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권장하고, 부득이하게 고향을 방문할 경우 출발 전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명절에 고향을 방문하거나 모임을 가진 인원은 직장에 복귀하기 전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장해 명절 이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직장 내 집단감염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양주시는 직원들에게 다소 부담이 가더라도 명절 전후 선별진료소 비상근무를 통해 진단검사 역량을 최대한 늘리고, 검사 인원이 몰릴 경우 야간까지도 검체 채취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선별검사 체계 마비를 막기 위해 여력이 없는 지역부터 선별진료소 검사 대상을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으로 제한하고, 나머지 일반 국민은 의료기관을 통한 신속항원검사를 우선 실시키로 한 것과는 대조적인 조치다.

남양주시와 마찬가지로 구리시 등 다른 지자체들도 시민들의 고향 방문 및 모임 자제를 권장하고, 명절 이후 늘어날 확진자에 대비해 재택치료 관리 인원 확대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대다수 지자체의 재택치료 관리 인원이 이미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져 추가적인 인력 채용이나 협력의료기관의 관리인원 확대가 없을 경우 명절 이후 지역 코로나19 대응 및 재택치료 체계에 마비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최근 남양주시 확진자 중 상당수가 학원에서 발생하고 있고 이 중 백신 접종을 받은 인원도 섞여 있는 만큼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명절 기간 고향 방문과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고향을 방문하거나 모임을 갖게 될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회사나 학교로 복귀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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