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법 눈앞..현대차·기아, CSO직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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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를 계기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안전 부문에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CSO 신설과 함께 현대차 내에 안전 관련 조직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 부사장은 24일 매일경제신문과 통화에서 "대표이사로서 생산과 노무를 책임져온 만큼 안전사고 역시 내가 맡는 게 당연하다"며 "기존에도 사내에 안전·환경 부문 조직이 있었지만 이번에 내가 CSO에 오른 만큼 사내 조직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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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 맡기며 대응 나서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부사장
작년말 인사때 먼저 CSO맡아
"안전사고 전사적 대응해야"

앞서 삼성물산, LG디스플레이 등도 유사한 직책을 만들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때 최고경영자(CEO)가 짊어질 위험을 분산했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부사장을 CSO로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말 그룹 인사에서 전임 하언태 국내생산담당 사장 뒤를 이어받아 기존 생산지원담당 부사장에서 자리를 옮겼다. 현대차 노무 분야도 맡고 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 대표이사는 아니지만, 울산공장 외에 아산·전주공장 운영도 총괄하고 있어 이번에 공장 전반의 안전 관리를 책임지는 자리에 앉게 됐다.
CSO 신설과 함께 현대차 내에 안전 관련 조직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이달 중 사내 대표이사 직속으로 안전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하기도 했다. 본사뿐 아니라 연구소와 생산공장 등에도 조직 개편을 통해 안전 관리 조직을 강화했다. 지난해부터 서울 양재동 본사와 각 지역 연구소, 울산공장 등 주요 생산기지에 안전 전문인력을 충원하고 예산 투입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이 부사장은 현대차 대표가 아닌 만큼 오는 3월 현대차 주주총회 때 그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뒤 향후 이사회를 거쳐 추가 대표이사로 끌어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대표이사로서 CSO까지 맡아야 좀 더 확실하게 책임 소재를 구분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현대차 대표이사는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사장 2인이다.
기아는 이미 송호성 사장과 최준영 부사장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송 사장이 해외 사업을 포함한 경영 전반을 담당한다면, 최 부사장은 국내 생산과 노무를 총괄한다. 최 부사장은 이미 지난해 말 그룹 인사 때 기아 CSO로 낙점됐다. 이 부사장보다 앞서 현대차·기아에서 처음으로 CSO직에 오른 셈이다. 최 부사장은 24일 매일경제신문과 통화에서 "대표이사로서 생산과 노무를 책임져온 만큼 안전사고 역시 내가 맡는 게 당연하다"며 "기존에도 사내에 안전·환경 부문 조직이 있었지만 이번에 내가 CSO에 오른 만큼 사내 조직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판매 분야에선 안전사고가 잘 일어나지 않지만, 제조 부문에선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는 전사적으로 대응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노무 분야 전문가로서 기아 광주지원실장과 노무지원사업부장 등을 지낸 최 부사장은 2018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이후 송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직을 수행해왔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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