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상장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 '보름 연기'(종합)

윤선희 2022. 1. 24. 17: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 결정을 보름(영업일 기준) 연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에 대한 결정은 내달 중순께로 미뤄지게 됐다.

거래소는 다음 달 17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하고 거래 정지 지속 또는 해제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17일까지로 미뤄져..심사대상 되면 거래정지 장기화할 수도
소액주주 측 "손해배상 청구 소송 최대한 서두르겠다"
위기의 오스템인플란트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4일 오후 강서구 오스템인플란트 본사. 경찰은 이날 횡령 피해액 중 1천414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 보전에 주력하는 동시에 공범 여부 등을 계속 수사 중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스템인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2.1.24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이미령 기자 = 한국거래소는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 결정을 보름(영업일 기준) 연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에 대한 결정은 내달 중순께로 미뤄지게 됐다.

거래소 측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 결정을 위한 추가 조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조사 기간을 15일(영업일 기준) 연장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 사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사회적인 관심이 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심사 대상 여부 결정에 필요한 예비심사 기간 연장한 배경을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일 자금관리 직원 이 모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심사 대상 여부 결정이 보름 미뤄지면서 모든 절차는 영업일 기준 15일씩 늦어지게 됐다.

거래소는 다음 달 17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하고 거래 정지 지속 또는 해제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전 경영진의 횡령 사건에 이어 직원의 2천억원대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내부 통제가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데다 부실 회계 논란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 회사는 15일 이내에 개선 계획을 제출해야 하고 거래소는 개선 계획을 받아 20일 이내에 심사해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로 넘긴다. 오는 3월 말 전에 오스템임플란트가 2021회계연도 사업·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 이에 대한 검증도 할 수 있게 된다.

기심위는 상장 유지, 상장 폐지, 개선기간(1년 이내) 부여, 3가지 중 하나를 결정한다.

위기의 오스템인플란트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4일 오후 강서구 오스템인플란트 본사. 경찰은 이날 횡령 피해액 중 1천414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 보전에 주력하는 동시에 공범 여부 등을 계속 수사 중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스템인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2.1.24 hama@yna.co.kr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 바로 거래가 재개되지만, 폐지 결정이 내려지면 코스닥시장위원회로 넘어가 20일간 다시 심의를 받는다. 속전속결로 처리되면 오스템임플란트 운명은 오는 5월께 결정될 수도 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개선기간을 주기로 하면 최종 판단은 내년으로 연기되고 거래도 1년간 더 묶인다.

기심위와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 정지는 2년 넘게 이어질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소액주주는 2020년 말 기준 1만9천856명에 달한다. 총 발행 주식 약 1천429만주의 55.6%(794만주)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법무법인 한누리 등 법조계에 따르면 2천명 안팎의 소액주주가 회사를 상대로 한 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법무법인 오킴스의 엄태섭 변호사는 "거래가 재개되면 손해액을 산정해 소송 청구 취지를 작성하기 쉽겠지만, 거래 재개가 되지 않았고 그럴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며 "심사 대상에 올라 기심위로 넘어가면 개선 기간 부여 등 최소 6개월∼1년은 거래가 정지되는데 소송을 마냥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차피 손해 금액을 우리가 알 수 없는 상태라면 손해 금액을 가정적으로 잡는 식으로 해서 소송 진행을 최대한 서두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 already@yna.co.kr

☞ 법정서 장용준 체포 영상 공개…경찰에 욕설·몸싸움 장면 담겨
☞ "여론조사에 허경영 빠져"…선관위로 차량 돌진한 40대 체포
☞ '가정집에 3m짜리 비단뱀이'…베트남 공안 긴급 출동해 포획
☞ 호랑이와 유리창 하나를 사이에 둔 호텔방 중국서 추진
☞ 폭탄 터진듯…과속 SUV 교통섬 돌진후 신호등·차량과 쾅!
☞  '6억원 줄테니 아기 팔아요"…엄마 따라다니며 괴롭힌 황당녀
☞ 손석희 아들 MBC 경력기자 합격…"부모가 누군지 몰랐다"
☞  '천만장자에서 노숙자로'…어느 회장님의 기막힌 인생유전
☞ 50억 부부사기단, 16년간의 해외도피 생활 끝에…
☞ 베트남 며느리 "'분까' 먹고 싶댔더니 시어머니 '분가'로 오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