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타저' 바람의 마지막 변수는, 새 외인타자 8명

안승호 기자 2022. 1. 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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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야시엘 푸이그.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KBO리그 타율 톱15에 포함된 외국인타자는 오직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뿐이었다, 최다안타 톱15에는 페르난데스와 삼성 외국인선수 호세 피랄레 둘만이 포함됐다. 홈런 톱15에도 NC 소속이던 애런 알테어와 호세 피렐라, SSG에서 뛴 제이미 로맥 등 3명만이 이름을 내걸었다. 타점 톱15에도 피렐라와 알테어 두 선수만 포함됐다.

외국인타자들이 이른바 ‘용병’다운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공인구 교체 효과가 이미 나타난 데다 스트라이크존까지 확대되며 ‘투고타저’의 징후가 강한 새 시즌의 흐름을 돌릴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대거 등장하는 새 외국인타자들의 경기력이다.

삼성과 두산을 제외한 8개구단이 외국인타자를 교체했다.

예년에 비해 새로 등장하는 외국인타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역대 KBO리그에서 뛴 외국인타자 중 네임밸류로는 넘버1인 야시엘 푸이그(키움)를 비롯한 외국인타자 8명 모두 나름의 색깔이 강하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서만 이미 132홈런에 415타점을 기록하 선수다. 과거 경력에 근접한 경기력을 보일 경우에는 새 시즌 KBO리그 타격 각 부문을 리드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각 구단이 외국인타자 영입에 여려움이 크다는 고충을 호소했다. 그러나 반대로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미국에서 조금 더 도전의 기회를 엿볼 선수들이 KBO리그를 선택하기도 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에서는 99경기만을 뛰었지만 트리플A에서 469경기를 뛰며 OPS 0.806을 찍은 KIA 새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그 중 하나. 1992년생으로 경기력이 무르익을 나이대인 브리토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209도루를 한 이력이 있어 새 시즌 20-20 클럽 가입을 기대케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315경기 출전 이력으로 올해 28세에 불과한 LG 새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 또한 빅리그 도전을 미루고 과감히 KBO리그행을 결정한 선수다. 여기에 한화 새 외국인타자 마이크 터크먼과 NC 새 외인 닉 마티니 모두 적잖은 메이저리그 이력으로 신뢰감을 주고 있다,

수비력에 강점이 있는 롯데 외야수 DJ 피터스, 홈런생산력으로 KBO리그 외국인타자 중 역대 최고 수준에 올라있는 SSG 케빈 크론, 공수 모두에서 고른 기량을 보이는 KT 헨리 라모스 등 새 외국인타자들 모두 전례 없는 기대감 속에 새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모든 움직임이 투고타저를 가리키는 2022시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새 외국인타자들이 어쩌면 결정적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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