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타저' 바람의 마지막 변수는, 새 외인타자 8명
[스포츠경향]
지난해 KBO리그 타율 톱15에 포함된 외국인타자는 오직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뿐이었다, 최다안타 톱15에는 페르난데스와 삼성 외국인선수 호세 피랄레 둘만이 포함됐다. 홈런 톱15에도 NC 소속이던 애런 알테어와 호세 피렐라, SSG에서 뛴 제이미 로맥 등 3명만이 이름을 내걸었다. 타점 톱15에도 피렐라와 알테어 두 선수만 포함됐다.
외국인타자들이 이른바 ‘용병’다운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공인구 교체 효과가 이미 나타난 데다 스트라이크존까지 확대되며 ‘투고타저’의 징후가 강한 새 시즌의 흐름을 돌릴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대거 등장하는 새 외국인타자들의 경기력이다.
삼성과 두산을 제외한 8개구단이 외국인타자를 교체했다.
예년에 비해 새로 등장하는 외국인타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역대 KBO리그에서 뛴 외국인타자 중 네임밸류로는 넘버1인 야시엘 푸이그(키움)를 비롯한 외국인타자 8명 모두 나름의 색깔이 강하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서만 이미 132홈런에 415타점을 기록하 선수다. 과거 경력에 근접한 경기력을 보일 경우에는 새 시즌 KBO리그 타격 각 부문을 리드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각 구단이 외국인타자 영입에 여려움이 크다는 고충을 호소했다. 그러나 반대로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미국에서 조금 더 도전의 기회를 엿볼 선수들이 KBO리그를 선택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99경기만을 뛰었지만 트리플A에서 469경기를 뛰며 OPS 0.806을 찍은 KIA 새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그 중 하나. 1992년생으로 경기력이 무르익을 나이대인 브리토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209도루를 한 이력이 있어 새 시즌 20-20 클럽 가입을 기대케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315경기 출전 이력으로 올해 28세에 불과한 LG 새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 또한 빅리그 도전을 미루고 과감히 KBO리그행을 결정한 선수다. 여기에 한화 새 외국인타자 마이크 터크먼과 NC 새 외인 닉 마티니 모두 적잖은 메이저리그 이력으로 신뢰감을 주고 있다,
수비력에 강점이 있는 롯데 외야수 DJ 피터스, 홈런생산력으로 KBO리그 외국인타자 중 역대 최고 수준에 올라있는 SSG 케빈 크론, 공수 모두에서 고른 기량을 보이는 KT 헨리 라모스 등 새 외국인타자들 모두 전례 없는 기대감 속에 새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모든 움직임이 투고타저를 가리키는 2022시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새 외국인타자들이 어쩌면 결정적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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