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남욱에 5천만원 수수 의혹도..검찰 재소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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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전 의원을 24일 재소환했다.
한편 검찰은 보강 수사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지난 2016년 4월에 5000만원을 받은 정황을 파악하고, 이와 관련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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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달 1일 구속영장 기각 후 보강조사 벌여
2016년 4월 '남욱 5000만원 수수' 정황 포착
보강 증거 등 종합해 영장 재청구 결정할 듯
[서울=뉴시스]김지훈 위용성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전 의원을 24일 재소환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 오후 곽 전 의원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27일 곽 전 의원을 조사해 같은달 2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3일 뒤인 지난달 1일 법원은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청탁 요청을 받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화천대유·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넘기게 도와준(알선수재 혐의)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그 대가로 곽 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하고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실수령 약 25억원)을 받았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김씨가 정영학 회계사와의 대화에서 '곽 의원 아들이 아버지에게 주기로 한 돈을 달라고 해서 골치가 아프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녹취록이 추가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곽 전 의원 측은 "녹취록 중 곽 전 의원 관련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해명되는 중"이라며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에서도 해당 녹취록의 문제점이 확인됐다"며 무고함을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김 회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컨소시엄 구성 당시 곽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보강 수사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지난 2016년 4월에 5000만원을 받은 정황을 파악하고, 이와 관련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2015년께 변론을 도와준 대가라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은 돈을 받은 시기가 곽 전 의원이 20대 총선에 당선된 직후인 점 등에 비춰 뇌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곽 전 의원 재소환 조사에서 사건 관계인들의 진술 등 보강된 증거를 토대로 곽 전 의원을 추궁하고, 이를 종합해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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