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中, 부동산 분야 규제 대폭 완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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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조만간 부동산 분야 규제를 큰 폭으로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BNP파리바의 장 샤를 상보르 신흥시장 채권 책임자는 2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정책 면에서 큰 변곡점에 있으며 상당한 정도의 규제 완화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 부동산 업종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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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조만간 부동산 분야 규제를 큰 폭으로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간 규제 당국이 목표로 삼았던 부채 감축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판단에 따라 업계 전반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상당한 규제 완화를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BNP파리바의 장 샤를 상보르 신흥시장 채권 책임자는 2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정책 면에서 큰 변곡점에 있으며 상당한 정도의 규제 완화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 부동산 업종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다만 특정 기업이 아닌 업종 전반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상보르는 중국 정부가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축소)을 원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전반이 압력을 받았다며 현재로서는 당국의 목표가 상당 부분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규제 당국은 부동산 업계 전체의 리스크가 올라가지 않도록 규제 완화 등을 고려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중국 경제 안정화를 위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외에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인민은행 전직 통화정책위원인 위융딩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현 경제 상황에서는 신용 수요가 미약해 인민은행의 역할은 제한적”이라며 “재무부가 경기 부양을 이끌 재정정책을 펴고 인민은행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2개월 연속으로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이달 들어 ‘창구 지도’를 통해 은행들에 대출 확대를 독려했다며 “중국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코로나19 사태와 투자 부진으로 최근 몇 개월 간 경제 성장이 급속히 둔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날 BNP파리바와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신흥시장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년간 미국 주식에 비해 수익률이 낮았던 신흥시장 주식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10여 년 만에 가장 매력적인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여러 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투자 대상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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