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영상 인터뷰] '페이커' 이상혁의 경기력 유지 원동력 "꾸준한 노력과 기본기 연습"
'페이커' 이상혁 인터뷰 영상 보기 링크(유튜브)
2주차 단독 1위에 성공한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2주 5일차 1경기에서 T1이 리브 샌드박스(이하 리브 샌박)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승리 소감에 “4연승을 했다는 게 굉장히 좋고 오늘 세트 스코어도 2-0이라 만족스럽다”고 말한 이상혁은 최근 몇 년 간 가장 좋은 출발이라는 이야기에 “항상 처음에는 대진이 어려워 연패를 많이 했다. 이번에는 대진도 괜찮은 것 같고 팀원들도 초반부터 잘해줘 많이 이길 수 있던 것 같다”며 4연승의 공로를 동료들에게 돌렸다.
T1은 작년과 비교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강팀들과 많이 경기하며 기세가 꺾기이도 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기세를 잡고 시작해 저희도 더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답해 흐름을 이어 더 높은 곳을 노리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
리브 샌박과의 경기에서 이상혁은 팀 동료였던 ‘클로저’ 이주현과 맞대결을 펼쳤다. 전 동료와의 대결에 이상혁은 “오늘 경기를 승리하기는 했어도 좀 많이 혼재주지 못해 좀 아쉽다”는 생각을 밝혔고, 다음 경기 상대인 농심 레드포스 ‘칸나’ 김창동과의 대진이 예정된 가운데, “이번에는 꼭 혼내주겠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이전 방송 인터뷰에서 코르키는 재미없다고 말했으나 이번 시즌 코르키를 총 세 번 기용하며 해당 챔피언을 가장 많이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3전 3승을 기록 중인 코르키 선택과 관련해 “어쩔 수 없이 하게 됐다”는 사실을 밝힌 이상혁은 밴픽 과정에서 코르키를 권유한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암묵적으로 했다”고 말해 T1이 이상혁의 코르키를 믿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상혁은 데뷔 이후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이러한 원동력에 대해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꾸준한 기본기 위주로 연습을 한다”며 자신의 꾸준함의 이유를 설명했고, 같은 팀 동료였던 ‘벵기’ 배성웅이 코치로 들어온 것에 “게임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잘 챙겨주신다. 또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준다”며 배성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같은 팀 ‘제우스’ 최우제에 대한 그의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최우제의 경기력에 대한 질문에 “신인이긴 하지만 스타일이 예전에 우지한 탑 라이너들을 보는 것 같아 아주 익숙하다”며 입을 뗀 이상혁은 “듀크선수와 하는 것도 비슷하고 타격감 있는 성격도 비슷한 것 같다” 며 ‘듀크’ 이호성과 최우제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상혁은 작년 ‘구마유시’ 이민형에게 사고와 관련한 조언을 건넸었다. 이 부분과 관련해 “예전보다는 봐줄만 하다”며 이민형이 작년보다 성숙해졌음을 알린 그는 이민형의 친형 전 프로게이머 이신형이 자신의 유니폼을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많이 보내드리고 싶다. 두 벌 정도”라고 대답했다.
이상혁은 올해 목표에 대한 질문에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 결승전이나 롤드컵에서 좋은 폼 보여줄 수 있을지 노력하며 연구 하는 것이 목표다”고 대답했고, 결과만큼 과정이 중요하냐는 질문에 “그렇다. 이제 결과를 내기 위해 과정이 중요하다보니 과정에 신경 쓰는 부분이 작년과는 다른 것 같다”며 지난 시즌과의 차이점에 대해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아시안 게임 대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아시안 게임 대표가 되고 싶다고 말한 내용과 관련해 “그동안 마음의 변화는 크게 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경기력이 좋으면 충분히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력이 우선이라고 말했던 것 뿐”이라고 답해 좋은 과정이 있으면 결과는 뒤따라온다는 생각을 밝혔다.
오랜만에 관객과 함께하는 경기에 대해 “와주실 때마다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현장에서 경기하는 분위기도 좋고 항상 T1 유니폼을 입고 계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 이상혁은 “이번 시즌 4연승 중이지만 방심하지 않고 앞으로 연승 많이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을 약속했다.
정리=성기훈 기자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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