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태종 이방원' 동물학대 논란에 "안전 규정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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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으로 불거진 동물학대 논란이 커지자 재차 사과하며 동물 안전과 관련한 제작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사고를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부족한 인식이 불러온 참사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동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제작 관련 규정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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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으로 불거진 동물학대 논란이 커지자 재차 사과하며 동물 안전과 관련한 제작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사고를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부족한 인식이 불러온 참사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동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제작 관련 규정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과 관련 단체들의 고언과 질책을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자체적으로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외부기관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는 또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제작 현장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신뢰받는 공영미디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생명 존중의 기본을 지키는 KBS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태종 이방원' 관계자에 따르면 제작진은 현재 드라마 촬영을 멈추고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방송 재개일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앞서 '태종 이방원'은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강제로 쓰러트린 말이 일주일 뒤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제작진 측은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사과했으나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를 비롯해 배우 고소영, 공효진, 김효진, 유연석, 가수 태연 등이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 논란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태종 이방원'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인원은 6만 명을 넘었습니다.
(사진=KBS 제공, 연합뉴스)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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