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노조, 24일부터 무기한 '2차 파업' 돌입

한이정 2022. 1. 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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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노조가 다시 파업에 들어간다.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 파업 후 일시적으로 업무에 복귀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노조는 1월24일 2차 파업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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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이정 기자]

KPGA 노조가 다시 파업에 들어간다.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 파업 후 일시적으로 업무에 복귀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노조는 1월24일 2차 파업을 선언했다. 지난 21일 분당경찰서에 집회신고까지 마친 상태다.

KPGA노조는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및 단체협약 안과 관련해 사측은 진정성 없는 대응으로만 나와 본쟁의 행위를 속개한다"며 "파업의 시작은 24일부터 부분파업으로 개시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씩 진행한다. 사측이 계속 불성실하게 나온다면 향후 불규칙하게 파업 시간의 변경과 확대 운영으로 전면파업까지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최초 파업에서 잠정복귀한 이후에도 노사 간 대화는 지지부진했으며 사측이 종래와 같이 △대안 없는 시간 끌기 △조합에 책임전가 △증거자료가 명백함에도 거짓/왜곡된 주장 △회원 대상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일관 한다면, 추후 파업의 수위를 더욱 확대할 뿐만 아니라 기타 다양한 쟁의행위를 병행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KPGA 노조는 지난해 5월 발생한 '직장 내 동성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KPGA 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경기노동위')가 지난 17일 작성한 부당징계 판정서를 근거로 "경기노동위의 결론으로 그동안 노조의 주장이 진실이었다는 것이 증명됐다. 경영진이 A직원에게 뒤집어 씌운 다섯 가지 징계사유 중 단 한 가지도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책임 회피만하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 52시간 운영의 정상화, 일방적으로 후퇴시켰던 단체협약 사항의 회복도 전혀 해결할 의도가 없다. 오직 노조에 책임전가와 변명, 시간 끌기만 할 뿐이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KPGA 직장 내 동성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는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KPGA 노조는 "조합원들이 피해를 입은 A직원을 지지하기 위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힘내세요 A직원님!' 이라는 순수한 응원 메시지를 각자 자리에 부착했으나 사측은 이 마저도 강제 철거했다. 합법적인 쟁의권을 갖은 노동조합의 ‘노동쟁의’ 활동을 위력으로 방해한 것이다. 악의적인 경영진의 행동이 연이어 계속되자 KPGA노조는 2차 파업을 결정했다"고 얘기했다.

KPGA 노조는 경영진의 근로조건 악화와 피해자 인사 보복 등으로 인해 2021년 8월2일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로 101일간 파업에 임했다. 첫 파업 기간 중에는 구자철 협회장의 모기업인 LS타워 앞에서 조합원 전원이 참여한 철야 농성을 2주간 실시하기도 했다.

국정감사 이후 지난해 11월25일부터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서 KPGA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했으며 △임금체불 △주52시간 제도 위법/편법 운영 △임원진의 성추행 2차 가해 등에 대하여 현재까지 조사 중에 있다. (사진=KPGA 노조 제공)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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