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갯벌서 길 잃은 반려견..드론에 소시지 매달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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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갯벌에서 길을 잃은 강아지를 드론에 소시지를 매달아 유인해 구조한 사연이 화제입니다.
밀리와 재회한 견주 엠마 오크스 씨는 "밀리는 음식 중에서도 소시지를 가장 좋아한다. 드론에 소시지를 매단 건 밀리를 유인하는 데 최선의 방법"이라며 "실종된 밀리를 찾아 다행이고 기쁘다. 구조에 도움을 준 지역 사회에 정말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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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갯벌에서 길을 잃은 강아지를 드론에 소시지를 매달아 유인해 구조한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21일 영국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3살 된 반려견 밀리는 지난 13일 영국 햄프셔주 포츠머스 집 근처에서 산책하다 목줄이 풀리자 갑자기 달아나 실종됐습니다.
견주는 즉시 경찰 등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고, 인근에서 밀리가 뛰어다니는 것을 봤다는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이후 종적을 감춘 밀리는 실종 이틀 만에 팔링턴 습지 갯벌에서 발견됐습니다. 지역 드론 수색구조팀이 드론을 사용해 밀리를 찾아냈으나, 밀리가 고립된 갯벌은 구조대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구조팀장 크리스 테일러 씨는 "걷거나 카약을 타서는 밀리가 있는 곳에 갈 수 없었다. 몇 시간 안에 바닷물이 다시 들어올 예정이어서 구조를 서둘러야 했다"며 "그때 드론 조종사가 '드론에 먹이를 매달아 밀리를 유인하자'는 의견을 내서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구조팀은 드론이 소시지 1개 정도의 무게는 견딜 수 있다 판단하고, 인근 해변에서 소시지를 굽던 시민에게 소시지를 얻어 드론 2대에 매달아 날려 보냈습니다.
구조 자원봉사자 스테파니 데니스 씨는 "소시지를 굽는 시민은 (밀리를 유인하려면) 맛있게 구워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있었다. 실제로 소시지는 엄청 맛있었다"며 "드론에 2~3m 되는 줄을 매단 뒤 시민이 준 소시지를 달아서 날렸다"고 밝혔습니다.
일명 '소시지 작전'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밀리는 소시지 냄새를 따라 갯벌에서 약 300m를 이동해 바닷물에 휩쓸릴 위험에서 벗어났습니다. 소시지 절반을 먹다가 수풀 속으로 사라졌지만, 이틀 뒤 소방서 인근에서 구조됐습니다.
구조 작업을 지휘한 테일러 씨는 "밀리가 배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소시지로 유인하는 방법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이 방법을 쓴 건 이번이 처음인데,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그때도 소시지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밀리와 재회한 견주 엠마 오크스 씨는 "밀리는 음식 중에서도 소시지를 가장 좋아한다. 드론에 소시지를 매단 건 밀리를 유인하는 데 최선의 방법"이라며 "실종된 밀리를 찾아 다행이고 기쁘다. 구조에 도움을 준 지역 사회에 정말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Guardian News'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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