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충돌했던 '골잡이' 타레미, 이란 A대표팀에 복귀했다

(베스트 일레븐)

한때 감독과 갈등을 빚으며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이란의 골잡이 메흐디 타레미가 다시 A대표팀에 복귀했다.

이란 매체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드라간 스코치치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라운드 이라크전, 8라운드 UAE전을 위한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시선을 끈 선수는 바로 타레미다.

타레미는 지난 10월 최종예선 2연전 이후 스코치치 감독과 갈등을 빚어 11월 최종예선 경기에 뛰지 못했다. 당시 스코치치 감독은 선수들의 전술적 이해도에 대해 문제를 삼았고, 타레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선수들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곳(감독)이 문제라고 직격탄을 날려 이란 축구계를 발칵 뒤집히게 한 바 있다.

스코치치 감독은 자신에게 항명한 타레미를 일단 이번 A매치 2연전에 불러들였다. 타레미가 최근 포르투갈 클럽 FC 포르투에서 절정의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것을 도외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타레미는 스코치치 감독이 보는 앞에서 또 한 번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고 여전히 A대표팀에 필요한 존재임을 증명해야 할 숙제를 안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그룹에서 6전 5승 1무로 한국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란의 7라운드 이라크전은 오는 27일 밤 11시 30분(한국 시각)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8라운드 UAE전은 2월 1일 밤 11시 30분에 열린다

다음은 이란의 A대표팀 명단이다.

GK : 알리레자 베이라반드(보아비스타/포르투갈), 아미르 아베드자데(폰레라디나/스페인), 파얌 니아즈만드(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

DF : 쇼자 칼릴자데(알 라얀/카타르), 호세인 카나니(알 아흘리/카타르), 밀라드 모함마디(AEK 아테네/그리스), 오미드 누라프칸(세파한), 사데그 모하라미(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살레 하르다니(풀라드), 시아바슈 야즈다니(에스테그랄), 마지드 호세이니(카이세리스포르/터키)

MF : 밀라드 사를라크(페르세폴리스), 아마드 누룰라히(샤바브 알 아흘리/UAE), 알리레자 자한바크슈(페예노르트/네덜란드), 사이드 에자톨라히(알 가라파/카타르), 바히드 아미리(페르세폴리스), 사만 고도스(브렌트포드/잉글랜드), 메흐디 토라비(페르세폴리스), 알리 골리자데(샤를루아/벨기에), 에흐산 하즈사피(AEK 아테네/그리스), 알라야르 사야드마네슈(페네르바체/터키)

FW : 카림 안사리파르드(AEK 아테네/그리스), 사르다르 아즈문(바이엘 04 레버쿠젠/독일), 메흐디 타레미(FC 포르투/포르투갈), 메흐디 가예디(샤바브 알 아흘리/UAE), 카베흐 레자에이(OH 뤼벵/벨기에)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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