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태종이방원' 동물학대 논란, 부족한 인식이 불러온 참사"(공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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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이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KBS가 재차 사과했다.
논란 이후 KBS는 "사고는 지난 11월 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발생했다"며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상황을 전하며 한 차례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비판은 가라앉지 않았고 급기야 휴방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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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이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KBS가 재차 사과했다.
KBS는 24일 ‘생명 존중의 기본을 지키는 KBS로 거듭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공식입장문을 발표했다.
KBS는 “최근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했다. 드라마 촬영에 투입된 동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시청자 여러분과 국민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현재 ‘태종 이방원’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상황.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9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태종이방원’ 측이 촬영 중 말을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SNS를 통해서는 배우가 말을 타고 가다가 낙마하는 장면을 촬영하다, 말의 몸이 뒤집히면서 머리가 바닥에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담긴 촬영 영상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논란 이후 KBS는 “사고는 지난 11월 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발생했다”며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상황을 전하며 한 차례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비판은 가라앉지 않았고 급기야 휴방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다수의 동물 보호단체는 ‘태종 이방원’ 동물학대와 관련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이 같은 논란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접한 대중들도 드라마에 대한 항의와 폐지를 요구하는 등의 거센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하 전문.
생명 존중의 기본을 지키는 KBS로 거듭나겠습니다
최근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KBS는 드라마 촬영에 투입된 동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시청자 여러분과 국민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면서까지 촬영해야 할 장면은 없습니다. KBS는 이번 사고를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부족한 인식이 불러온 참사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KBS는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제작 관련 규정을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과 관련 단체들의 고언과 질책을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KBS는 또한 자체적으로 이번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외부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KBS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콘텐츠 제작에 있어, 다시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 현장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신뢰받는 공영미디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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