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미쓰비시, 전기차·배터리 공동 개발에 27조원 추가 투자

르노·닛산·미쓰비시 자동차 연합이 전기차 부문에 향후 5년간 200억 유로(약 27조원) 이상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오는 27일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르노와 닛산, 미쓰비시의 로고. /트위터 캡처

이미 앞서 발표된 100억 유로까지 합치면 3사의 전기차 관련 총 투자액 규모는 300억유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들 3사는 5개의 공동 플랫폼을 사용해 2030년까지 30개 이상의 새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5개 중 4개는 이미 개발이 완료됐거나 부분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르노가 소형 전기차용으로 제작하고 있는 다섯 번째 플랫폼도 2025년까지는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닛산이 새로 내놓을 아리야와 르노 메간 신형은 동일한 플랫폼을 이용해 제작된다. 닛산은 르노가 제작하고 있는 5번째 플랫폼도 닛산 차량에 적용키로 이미 결정했다. 향후 3사가 2030년까지 내놓을 30여개 전기차의 90%는 이 5개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3사는 또 2030년까지 프랑스, 일본, 영국, 중국 등에서 총 22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배터리 표준화와 공동 개발을 통해 배터리 생산비용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설명이다.

현재 닛산이 개발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도 향후 3사가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3사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 계획을 지난해 가을 일본에서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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