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욱 셰프, 칼 들고 협박..이후 정신과 치료 받아" 피해자 폭로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유명 셰프 정창욱(42)이 폭행 혐의로 피소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피해자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정창욱의 오늘의 요리' 전 편집자는 22일 유튜브 채널 호드벤쳐 영상 '정창욱 [하와이11]'에 장문의 댓글을 달았다.
정창욱의 유튜브 채널을 편집했던 PD는 "영상을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업로드 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내가 이런다고 바뀌는게 있을까? 어찌보면 나 또한 이런 행동들에 가담한 건 아닐까? 내가 누군가의 악한 면을 들춰낼 만한 사람일까? 여전히 답을 내리진 못했다. 지금도 댓글로 몇몇 분들이 말 하시는 것처럼 단순히 폭로하고, 복수하기 위해서 만든 거 아니냐 라고 하셔도 선뜻 부정은 못 할 것 같다. 죄송하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진행 중인 고소 사건이고 법적인 문제 때문에 겪은 일들을 구구절절 적지는 못 할 것 같다"면서도 "1년간의 짧은 기간동안 이 요리사와 함께 생활하면서 겪은 폭언과 욕설, 두번의 칼을 사용한 협박과 그리고 이런 모습들을 편집하기 위해서 수십번씩 영상을 돌려보면서 어느순간 망가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현재는 정신과에 다니며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KBS 뉴스에서 제 진단서가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가족들을 비롯한 절 아는 많은 사람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지금까진 그래도 정창욱에게 부끄러움이 있으니까,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조용히 있었다. 그 사람이 가진걸 뺏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돈벌이와 죄는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만 하와이 다녀온 9월에 고소를 진행하고 1월 22일이 다 되어갈 때 까지 반성은 커녕 사과를 표한적도 없다는게 더 이상은 견딜수가 없게 만들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24일 디스패치는 피해자들의 증언을 소개하며 당시 현장 사진을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는 정창욱이 피해자들을 향해 칼을 들이밀며 위협을 가할 때 발생한 칼자국이 담겨있어 충격을 안겼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정창욱은 특수폭행,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개인 방송 촬영차 미국 하와이를 찾았던 정창욱이 촬영을 도왔던 동료를 술자리에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정창욱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