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듄'→'해리포터', 극장가 재개봉 열풍 [ST이슈]

듄, 덩케르크 / 사진=각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극장가에서 재개봉 열풍이 불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대작들이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가장 먼저 영화 '듄'(감독 드뇌 빌뇌브)이 2월 9일 CGV 아이맥스(IMAX) 전국 17개 지점에서 재개봉된다.

지난해 10월 처음 개봉된 '듄'은 우주에서 가장 귀한 자원의 생산지 아라키스 모래행성 '듄'을을 두고 벌이는 거대한 전쟁과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조슈 브롤린, 젠데이아, 제이슨 모모아,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스 스카스가드 등이 출연한다.

아이맥스 인증 디지털 Arri LF 카메라로 첫 촬영된 '듄'은 일반 영화들보다 가로, 세로가 확장된 1.43:1 비율의 화면을 자랑한다. 이에 첫 개봉 당시 아이맥스 상영관은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 또한 '듄'은 전 세계적으로 4억 달라의 흥행 수익을 거둬들였다.

'덩케르크'(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도 특수관에서 재개봉된다. '덩케르크'는 2월 9일 CGV 아이맥스 전국 17개 지점에서 재개봉 상영이 확정됐다.

2017년 7월 개봉됐던 '덩케르크'는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그린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리얼리즘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1천 3백여 명의 배우가 출연하고 실제 덩케르크 작전에 참여한 민간 선박 13척과 스핏파이어 전투기를 동원했다. 아이맥스 카메라와 65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다. 전체 상영시간 106분 중 79분이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된 분량이다.

'덩케르크'는 국내에서 아이맥스로 개봉한 영화들 중 저체 관객수 대비 아이맥스 상영관의 관객점유율 비율이 가장 높은 영화다. 압도적인 현장감으로 호평을 받았던 '덩케르크'가 다시 한번 강렬한 이미지, 실감나는 사운드를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포스터

마지막으로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감독 데이빗 예이츠)이 2월 9일 CGV 4DX와 롯데시네마 2D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2007년 7월 관객들과 만났던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해리 포터가 마법사들의 비밀 단체 불사조 기사단과 함께 호그와트로 돌아온 어둠의 제왕 볼드모트에 대항해 죽음의 격전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불사조 기사단의 강렬한 액션이 돋보이는 스펙터클한 활약과 이야기의 큰 전환점이 되는 중요 인물의 죽음, 마지막에 밝혀지는 엄청난 비밀까지 놀랍도록 흥미로운 전개와 더불어 사춘기 이후 처음으로 등장하는 해리 포터의 첫 번째 로맨스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마법학교 5학년이 돼한껏 성숙함을 과시하는 해리 포터 삼총사와 게리 올드만, 헬레나 본햄 카터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활약했다. 여기에 이멜다 스턴톤, 이반나 린치, 케이티 렁 등이 연기한 새로운 캐릭터들도 열연을 펼쳤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우수한 재개봉 성적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4편의 시리즈가 특별관 재개봉되며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과연 이번 시리즈 역시 전작들의 명성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처럼 현재 극장가에는 재개봉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아이맥스, 4DX 등 특수관 개봉으로 생생한 현장감도 예고됐다. 과연 재개봉되는 대작들이 첫 개봉 당시를 넘어선 감동과 전율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