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 단독콘서트 성황 마무리..복근 공개 등 이벤트 만발

황미현 기자 2022. 1. 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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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 뉴스1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SF9(에스에프나인)이 퍼포먼스, 스토리, 감동을 다 잡은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SF9은 지난 21~23일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약 2년5개월 만에 열린 콘서트로,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총 4회에 걸쳐 진행됐다. 마지막 날 공연은 온라인 생중계도 함께 진행되어 공연장에 오지 못한 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어둠 속에서 제복을 입고 등장한 SF9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수록곡 '셰도우'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며 'Love No.5', 최근 발매한 미니 10집 타이틀곡 '트라우마'로 시작부터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더 잔인하게 (Stop It Now)' '언리미티드' '티어 드롭' '굿 가이'로 극강의 섹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연 초반 다크한 분위기를 풍겼던 SF9은 공연이 무르익을수록 빛을 맞이하며 '씨 유 투마로우' '질렀어' '드림스' 등으로 분위기를 변화시켰다. 특히 'RPM'에서는 재윤과 다원이 복근을 공개하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무엇보다 공연 중간 멤버들이 9인 9색의 매력을 담아 탄탄하게 준비한 솔로, 유닛 무대가 돋보였다. 위켄드의 'Earned It'에 맞춰 치명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재윤을 시작으로 휘영은 자작곡 '19°c', 영빈도 자작곡 '( )'을 통해 본인만의 음악 정체성을 담아냈고, 다원은 밴드와 함께 저스틴 비버의 '홀드 온'을 재해석하며 청량한 음색을 뽐냈다. 유태양, 휘영, 찬희는 유닛을 구성해 자작곡 '러브 더 워드' 속에 퍼포먼스, 보컬, 랩을 모두 녹여냈으며, 유태양은 영화 '왕의 남자'를 보고 영감을 얻어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낸 춤으로 메인 댄서의 역량을 톡톡히 입증하기도 했다.

보컬라인 인성은 아이유의 '아이와 나의 바다'를, 로운은 김광석의 '그날들'을 진심을 다해 열창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찬희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여신강림'의 OST '그리움'을 실제로 팬들 앞에서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주호는 관객들에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하며 자작곡 '파라다이스'로 흥을 최고치로 끌어올려 솔로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영빈은 "멤버들의 솔로 무대가 뮤즈인 여러분을 생각하며 준비한 것"이라고 소개해 감동을 더했다.

SF9은 "2022년 시작부터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하며 관객들에게 진심이 담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로운은 "콘서트를 준비하며 부족했던 부분들은 여러분이 채워 주셨던 것 같다"며 "완벽하지 않은 저희를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재윤은 "1층부터 3층까지 아낌없이 눈에 많이 담으려고 했다"며 "오래도록 판타지와 콘서트를 할 것"이라고 말하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솔직하게 전달했다.

이번 공연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함성 대신 클래퍼를 이용한 박수와 응원봉으로 응원을 대신하였는데 관객들은 SF9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며 클래퍼로 응원을 더해 환상의 하모니를 보여주기도 했다. 관객들과 함께 꾸며 나가는 무대인 만큼 SF9은 "음악 소리 너머에서 들리는 클래퍼 소리가 감동적이다"고 전했다.

마지막 날 공연의 앙코르 무대에서는 영빈, 인성의 듀엣곡 '잠시 (On And On)' 무대가 깜짝 공개되며 깊고 진한 여운을 남겼다. 영빈, 인성은 팬들과 눈빛으로 서로의 진심을 주고받으며 오래도록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SF9은 최근 미니 10집에 담은 팬송 '오늘이라서 (For Fantasy)'를 마지막으로 열창했고, 관객들은 슬로건으로 답하며 벅찬 감정 속 성공리에 공연의 막을 내렸다. 총 29곡으로 구성된 이번 콘서트는 SF9과 관객들의 진심이 통한 완벽한 220분이었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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