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프로필 사진? 모르는 일"..윤석열, '굿 논란'엔 "늘 죄송"

신진호 입력 2022. 1. 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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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중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굿을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사과했다.

윤 후보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한 뒤 '김건희씨 발언에 반발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녹취록에 의해 마음이 불편한 분, 상처받는 분에 대해서는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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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건희 '7시간 통화' 굿 발언에 사과
"녹취록에 상처받는 분, 늘 죄송하게 생각"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 -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중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굿을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사과했다.

윤 후보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한 뒤 ‘김건희씨 발언에 반발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녹취록에 의해 마음이 불편한 분, 상처받는 분에 대해서는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라는 것은 열망하는 분과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희 “내가 점쟁이 점 쳐준다…통찰력 있어”

김건희, ‘7시간 통화’서 “홍준표·유승민 굿했다” - MBC 뉴스데스크 캡처

지난 22일 MBC 뉴스데스크는 김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 중 자신을 둘러싼 무속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이 기자에게 “이 바닥에선 누구 굿하고(하는지) 나한테 다 보고 들어와. 누가 점 보러 가고 이런 거. 나한테(나는) 점집을 간 적이 없거든. 나는 다 설이지. 증거 가져오라고 해. 난 없어, 실제로”라고 말했다.

이 기자가 “홍준표도 굿했어요, 그러면?”이라고 묻자 김씨는 “그럼”이라고 답했고, 이 기자가 추가로 “유승민도?”라고 묻자 “그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내가 누구한테 점을 봐. 난 점쟁이를 봐도, 내가 점쟁이 점을 쳐준다니까. (중량) 신 받은 사람은 아니지만 난 그런 게 통찰력이 있어요. 동생하고도 연이 있으니까 통화도 하고 그러는 거지”라고 말했다.

홍준표 “평생 굿한 적 없다”…유승민도 “허위날조”

-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통화 내용에서 ‘굿을 했다’고 지목받은 홍 의원은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참 무섭네요. 내 평생 굿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습니다”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5일 경선 이후 잠행하며 대선 관련 현안 발언을 삼가온 유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으로 글을 쓰며 반박했다.

유 전 의원은 “김건희씨가 녹취록에서 저에 대해 말한 부분은 모두 허위날조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저는 굿을 한 적이 없다. 저는 고발 사주를 공작한 적이 없다. 언급할 가치조차 없지만 사실관계를 분명히 알린다”라고 썼다.

“MBC, 공개 안 하겠다면서 뉴스 통해 또 공개”

윤 후보는 김씨의 ‘7시간 통화’ 속 발언이 계속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 “녹취록 문제는 (MBC가) 법원에서 공개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까지 공개를 안 하겠다고 해놓고는 또 뉴스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면서 “공영방송으로서 저희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남편이지만 프로필사진 찍었는지 난 알 수 없다”

김건희 등판 임박?…프로필 사진 촬영현장 공개돼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한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는 현장이 공개됐다. 김씨 팬클럽인 ‘건희 사랑(희사모)’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23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대표님 가장 최근 사진입니다. 장소는 스튜디오입니다”라며 단발머리에 베이지색 정장 차림인 김씨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2020.1.23 강신업 페이스북 캡처

한편 최근 김씨가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김씨의 공개 행보가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제가 남편이지만 (사진을) 찍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 프로필 사진을 찍은 것인지 신문에 났다고 하는데 저는 그것에 대해서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전날 김씨의 팬클럽 ‘건희 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김건희 대표님 가장 최근 사진입니다. 장소는 스튜디오입니다”라며 김씨가 젊은이들과 함께 모니터를 바라보는 사진을 올렸다. 강 변호사는 “정말 세련되고 멋지지 않나요. 대표님의 공개 등장도 임박했습니다”라고 적었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이 사진은 김씨의 올해 모습으로, 네이버 등에 올릴 프로필 사진을 찍은 현장이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양자 TV토론 준비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 팀에서 준비를 하는 모양인데 아직도 자료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 받으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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