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촛불' 김의성·주진우 "대선 직전 개봉 미리 준비? 아냐"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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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의성과 기자 주진우가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촛불'을 선보인다.
오는 2월10일 개봉할 '나의 촛불'은 김의성 주진우가 진보와 보수의 인터뷰이들과 함께 2016년 10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총 23차례에 걸쳐 이어진 비폭력 평화혁명인 촛불집회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김의성과 주진우는 24일 자신들이 연출을 맡은 영화 '나의 촛불'과 관련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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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의성과 기자 주진우가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촛불'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촛불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해 두 사람이 직접 나선 것으로, 이들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오는 2월10일 개봉할 '나의 촛불'은 김의성 주진우가 진보와 보수의 인터뷰이들과 함께 2016년 10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총 23차례에 걸쳐 이어진 비폭력 평화혁명인 촛불집회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번 영화에는 촛불 시민들뿐만 아니라 고영태씨, 박영수 전 특별검사, 손석희 JTBC 사장 및 심상정, 유시민, 윤석열, 추미애 등 정치권 인사들이 인터뷰에 나섰다.
김의성과 주진우는 24일 자신들이 연출을 맡은 영화 '나의 촛불'과 관련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당초 예상보다 개봉이 미뤄지다 대통령 선거(대선)를 앞두고 개봉하게 됐다.
▶(김의성) 2019년에 1년 가까이 촬영하고 후반작업을 했다. 그리고 2020년 봄에 개봉을 할 예정이었다. 촛불이 끝나고 3년 정도 지난 시점이라 되새기기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코로나19가 터졌다. 그래서 잠잠해지길 기다리면서 머뭇거리다가 2년이 지났다. 그런데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더 미루면 이 이야기가 전전정부의 얘기가 되어버리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권이 바뀌기 전에는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침 대선 전으로 개봉일이 정해지면서 마치 5년 전부터 준비한 것처럼 보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그렇게 버틸 만한 돈도 없다.
-또한 공교롭게도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후 개봉하게 됐는데.
▶(주진우) 사면될지 몰랐다. 사면 계획이 없다고 하지 않았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강이 안 좋은 게 몇 해 됐고, 형집행정지가 될지 오래 취재하기도 했는데 그때도 사면 얘기가 없어서 전혀 몰랐다.
▶(김의성) 사실 사면 뉴스를 보면서 영화 제작자로서 '우리 영화가 망한 건가, 잘 된 건가'하는 생각이 막 스쳐지나가더라.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도달한 건, 이것도 영화의 운명이구나. 사면됨으로써 오히려 이 영화를 더 차분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더 분노에 차서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것 또한 영화가 받아들여야 할 운명적 조건이란 생각이 든다.
-영화를 통해 가장 보여주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주진우) 촛불혁명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촬영할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 지금 보면 정치적 의미로 많이 읽히지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할 때도 '우리에게 이런 승리의 역사가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다. 그리고 몇 해 지나고 나면 또 다른 생각을 할 것 같다. 이것이 이 영화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보고 다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 인생이 바뀌는 분들도 있다는 걸 알게 되지 않나. 그것도 보여주고 싶은 것 중 하나라 생각한다.
-영화의 중립성은 어떻게 유지하려고 했나.
▶(김의성) 이 영화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정치적 중립성은 아니었다. 우리는 좌우의 한복판에서 바라보는 게 아니었고, 당연히 우리의 시선이 투영될 것이었다. 그렇지만 가능한한 다양한 분들, 다양한 정치적 입장을 가진 분들을 인터뷰 하려고 했다. 그리고 정치적 입장의 문제는 아니지만 촛불의 반대편에 있던 전경(전투경찰) 분도 가능하면 생동감 있게 담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당시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들을 주역으로 있었던 분들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중립은 아니었다.
▶(주진우) 사실 촛불엔 좌도 우도 없었다. 솔직히 정치권에서도 한목소리를 내지 않았나. 보수도 탄핵의 길로 접어들면서 완성이 됐다. 우리는 좌우, 진보보수, 여야가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N인터뷰】③에 계속>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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