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멸공이 6·25 남침 빌미' 與 망언과 尹 사퇴 요구한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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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은 적화통일을 노린 김일성이 소련·중국의 승인과 지원을 받아 남침함으로써 일어났다.
그런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이승만 대통령이 북진·멸공 통일을 외치다 남침의 핑곗거리만 제공했다"며 야당 후보의 '멸·콩' 이벤트를 겨냥했다.
북진 통일은, 대한민국이 유엔군의 도움으로 6·25 남침을 자행한 김일성 세력을 패퇴시키면서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위해 외친 구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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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은 적화통일을 노린 김일성이 소련·중국의 승인과 지원을 받아 남침함으로써 일어났다. 이는 수많은 사료로 뒷받침되는 확고한 사실이다. 김일성은 또 남침과 동시에 남로당이 봉기함으로써 일거에 남한 전역을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런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이승만 대통령이 북진·멸공 통일을 외치다 남침의 핑곗거리만 제공했다”며 야당 후보의 ‘멸·콩’ 이벤트를 겨냥했다. 북한과 수정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남침 유도설이다. 대표적 수정주의 학자인 브루스 커밍스조차 “남침 유도설을 말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송 대표 주장대로라면, 6·25 전범은 김일성이 아니라 이승만 대통령이 돼야 할 판이다. 집권 정당의 최고 책임자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망언이다. 사실관계도 엉터리다. 이 대통령은 북한과 소련의 방해로 부득이 38선 남측 지역에서만 선거를 실시할 수밖에 없는 국내외 정세를 이해하고, 유엔이 인정한 유일 합법정부를 수립하는 데 앞장섰다. 북진 통일은, 대한민국이 유엔군의 도움으로 6·25 남침을 자행한 김일성 세력을 패퇴시키면서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위해 외친 구호다. 그런데 멸공 구호가 6·25 비극을 불러들인 것처럼 국민을 속이려 든다.
북한 선전매체인 ‘통일의 메아리’는 22일 남한 언론을 인용하는 형태로 ‘대북 선제타격론을 주장하는 윤석열은 후보를 사퇴하는 것이 제 살길을 찾는 일’이라는 주장을 폈다. 여당과 북한이 야당 후보 공격에 같은 목소리를 낸 셈이다.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송 대표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 여권 내 586 실세들의 친북 행태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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