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 하루 최대 1천500명"..대구시 선제대응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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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전조를 보이자 시가 선제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나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담화문을 발표하며 "일일 평균 1천500명의 환자 발생에 대비해 오늘부터 오미크론 대응본부를 상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속도로 가면 다음 달 중 대구 지역에서만 하루 최소 750명, 최다 1천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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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전조를 보이자 시가 선제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나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담화문을 발표하며 "일일 평균 1천500명의 환자 발생에 대비해 오늘부터 오미크론 대응본부를 상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일평균 100여 명 수준이던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며 지난 20일 300명대, 22일과 23일 400명대, 이날 500명대에 근접하며 2020년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아졌다.
이 속도로 가면 다음 달 중 대구 지역에서만 하루 최소 750명, 최다 1천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적으로는 하루 1만 5천∼3만 명이 예상된다.
시는 우선 다음 달 말까지 총 2천600개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증 병상 90개, 중등증 병상 400개 등 1천600개 병상을 확충하고, 대구은행연수원 등 2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병상 1천 개를 추가한다.
현재 대구 지역은 상급종합병원 6곳에 중증 병상 210개, 감염병 전담병원 5곳에 중등증 병상 913개를 보유 중이다. 중앙교육연수원과 현대자동차연수원 2곳에서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는 720개 병상이다.
또 오미크론 변이 특성상 무증상, 경증 확진자가 많아 재택치료는 1만 명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재택치료는 통상 7일간 진행한다.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 내 감염병 전담병원과 중소병원이 권역별 관리 책임제에 동원된다. 재택 치료환자가 대면 진료를 요청하면 권역 외래진료센터를 통해 검사부터 입원까지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기존 3곳인 임시선별검사소는 검체 인력을 추가하고 운영시간을 연장하며, 기존 8곳인 지정약국은 15곳으로 늘린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역학조사 방식은 전파 우려와 위험도가 높은 장기 요양기관, 정신건강 시설, 장애인 시설 등을 우선순위로 정해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또 설 연휴 이동량 증가에 따른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사전 성묘 기간 운영, 공설 봉안당 임시 휴관 등 '설 명절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권 시장은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방역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우리 시 60세 이상 고령층 3차 접종은 80%에 육박했으나, 대시민 3차 접종률은 43.8%로 전국(49.2%)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3차 접종 시 코로나19 예방률은 75%이며, 확진되더라도 미접종 상태보다 중증이나 사망으로 진행할 위험도가 9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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