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 美·日 인기 앞세운 '톱 보이그룹' 선점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은 데뷔 이래 비약적 성장을 이뤄내며 미국과 일본 음악시장에서 현지 아티스트에 비견되는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3월 발표된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글로벌 뮤직 리포트 2021'에 따르면 미국·일본은 세계 1·2위 규모의 초대형 음악시장이다.
MRC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경제지 포브스(Forbes) 기사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2집 '혼돈의 장: 프리즈(FREEZE)'는 2021년 한 해 동안 21만 5000장 팔려 NCT 127과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를 제치고 2021년 미국에서 다섯번째로 많이 판매된 CD로 기록됐다. 이는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에버모어(Evermore)' 21만 3000장보다도 한 단계 높은 순위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국 시장에서 음악성까지 인정받았다. '혼돈의 장: 파이트 오올 이스케이프(FIGHT OR ESCAPE)'는 음악지 롤링스톤 선정 '올해의 베스트 앨범 톱50'에 K팝 아티스트의 앨범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고 '틴 보그 에디터가 뽑은 2021년 베스트 앨범'에도 '혼돈의 장: 프리즈'와 함께 선정됐다. 또한 '혼돈의 장: 프리즈' 타이틀곡 '제로 바이 원 러브송(0X1=LOVESONG)은 빌보드가 선정한 '평론가들이 뽑은 2021년 베스트 K팝 노래 25곡'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런가하면 엔하이픈은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7월 발표한 일본 데뷔 싱글 '보더 : 하카나이(BORDER : ?い)'는 20만장의 판매량으로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1위까지 꿰찼다. 이 싱글은 이어 7월 월간 기준 35만장 출하량을 기록,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골드 디스크 플래티넘 인증까지 받았다.
엔하이픈은 오리콘 연간 랭킹 2021의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에서 14억 8000만엔(1월 21일 환율 기준 약 15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돼 신인 랭킹 2위를 차지했다. 엔하이픈은 이와 함께 연간 앨범 랭킹에서 '디멘션 : 딜레마(DIMENSION : DILEMMA)'로 NCT·트와이스·엑소 등 쟁쟁한 그룹들을 따돌리고 17위에 랭크, K팝 아티스트 중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은 미국·일본 등 주요 음악시장을 휘어잡고 이미 K팝 선배 그룹들에 필적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원팀 무산되자…홍준표 "차라리 출당시켜 달라"
- [단독] '역주행' 스키장 리프트…"며칠 전에도 멈췄다"
- 청양고추 220배 매운 '원칩 챌린지'…미 학생들 집단입원
- 아놀드 슈워제네거, LA서 4중 차량 충돌사고..부상입진 않아
- 임영웅, 사고 운전자에 심폐소생술 "당연한 일"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