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 美·日 인기 앞세운 '톱 보이그룹' 선점

김진석 기자 2022. 1. 2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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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하이브 레이블즈 산하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이 4세대 경쟁을 넘어 이제 K팝 톱 보이그룹 자리를 겨냥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은 데뷔 이래 비약적 성장을 이뤄내며 미국과 일본 음악시장에서 현지 아티스트에 비견되는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3월 발표된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글로벌 뮤직 리포트 2021'에 따르면 미국·일본은 세계 1·2위 규모의 초대형 음악시장이다.

MRC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경제지 포브스(Forbes) 기사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2집 '혼돈의 장: 프리즈(FREEZE)'는 2021년 한 해 동안 21만 5000장 팔려 NCT 127과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를 제치고 2021년 미국에서 다섯번째로 많이 판매된 CD로 기록됐다. 이는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에버모어(Evermore)' 21만 3000장보다도 한 단계 높은 순위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국 시장에서 음악성까지 인정받았다. '혼돈의 장: 파이트 오올 이스케이프(FIGHT OR ESCAPE)'는 음악지 롤링스톤 선정 '올해의 베스트 앨범 톱50'에 K팝 아티스트의 앨범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고 '틴 보그 에디터가 뽑은 2021년 베스트 앨범'에도 '혼돈의 장: 프리즈'와 함께 선정됐다. 또한 '혼돈의 장: 프리즈' 타이틀곡 '제로 바이 원 러브송(0X1=LOVESONG)은 빌보드가 선정한 '평론가들이 뽑은 2021년 베스트 K팝 노래 25곡'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런가하면 엔하이픈은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7월 발표한 일본 데뷔 싱글 '보더 : 하카나이(BORDER : ?い)'는 20만장의 판매량으로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1위까지 꿰찼다. 이 싱글은 이어 7월 월간 기준 35만장 출하량을 기록,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골드 디스크 플래티넘 인증까지 받았다.

엔하이픈은 오리콘 연간 랭킹 2021의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에서 14억 8000만엔(1월 21일 환율 기준 약 15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돼 신인 랭킹 2위를 차지했다. 엔하이픈은 이와 함께 연간 앨범 랭킹에서 '디멘션 : 딜레마(DIMENSION : DILEMMA)'로 NCT·트와이스·엑소 등 쟁쟁한 그룹들을 따돌리고 17위에 랭크, K팝 아티스트 중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은 미국·일본 등 주요 음악시장을 휘어잡고 이미 K팝 선배 그룹들에 필적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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