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전북→서울E' 이성윤, "제 장점은 스피드, 롤 모델은 손흥민 선배님"

정지훈 기자 2022. 1. 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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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서귀포)]


“이제 전북 현대의 이성윤이 아닌, 서울 이랜드의 이성윤입니다.”


2000년생의 어린 선수지만 포부는 당찼고, 자신감도 있었다. 그리고 겸손했다. 전북이라는 K리그 최강 클럽에서 K리그2 무대로 왔지만 항상 배우겠다는 의지가 있었고, 서울 이랜드라는 클럽에서 승격의 기쁨을 맛보겠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다.


사실 전북이라는 클럽을 떠나는 것은 쉽지 않다. 매년 우승에 도전하는 클럽이고, 그 안에서 경쟁하며 자연스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클럽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환경, 구단 지원 등 모든 면에서 K리그 톱클래스다.


그러나 이성윤의 선택은 K리그2 클럽인 서울 이랜드였다. 전북에 계속 있었다면 U-22 카드로 활용될 수 있었지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임대를 선택했고, K리그1 승격이라는 확실한 비전이 있는 서울 이랜드로 향했다.


이성윤의 목표는 확실하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어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고, 서울 이랜드의 승격에 기여하는 것이다. 그리고 K리그2 영 플레이어상이라는 확실한 목표까지 세웠다.


[이성윤 인터뷰]


-서울 이랜드 전지훈련 합류


서울 이랜드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아직 체력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코치 선생님들이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있다. 하루 빨리 몸을 끌어올려서 팀에 녹아들고 싶다. 아직 몸 상태는 100%는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다. 감독님이나 코치 선생님들이 배려를 해주시고 있다.


-K리그 최강 클럽 전북에서 K리그2 서울 이랜드로 왔다. 이유는?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아직은 어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어렸을 때 도전, 실패, 성공을 해봐야 축구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해서 서울 이랜드가 좋지 않은 클럽이라는 것은 아니다. 비전이 있는 클럽이고, 좋은 감독님과 좋은 선수들이 있는 클럽이다. 기업구단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그런 비전을 보고 선택을 하게 됐다.


-정정용 감독님과 인연


정정용 감독님과는 특별한 인연은 없었고, 최철우 코치님은 U-14, 15 대표팀때 코치로 계셔서 알고 있었다. 정정용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에이전트 분께서 서울 이랜드의 비전을 확고하게 전달해주셨고, 감독님의 이야기도 들었다. 서울 이랜드가 2부에 있지만 승격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고, 승격 시 기업구단의 지원을 들었을 때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생각이었다. 제가 전북에서 3년간 리그 우승을 했지만 제가 부족했기 때문에 주축으로 활약하지는 못했다. 우승을 했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감사하게도 첫 시즌 우승을 했을 때는 너무 기쁘고 그랬는데, 이후에는 무뎌지는 것도 있었다. 형들도 전북이라는 팀은 당연히 우승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 철순이형은 밥 먹듯이 우승을 했기 때문에 ‘추우니까 빨리 들어가자’고 이야기 하더라. 그래서 승격이라는 것을 한 번 경험해보고 싶었고, 제가 주축이 돼서 승격을 해보고 싶었다. 친구들에게도 승격의 짜릿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정용 감독의 전술


제가 프로에 와서는 전북과 서울 이랜드에만 있었기 때문에 많은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 이랜드에 처음 왔을 때 웨이트장에 있는 문구들이 눈에 띄었다. 상당히 구체적이고, 동기부여가 되는 말들이 있다. 정정용 감독님은 확실한 축구 철학과 전술을 가지고 있으시다. 공격과 수비에 있어서 디테일하게 하나하나 잡아주신다. 감독님이 워낙 설명을 잘 해주시기 때문에 선수들도 잘 따르는 것 같다. K리그2에서는 상당히 내려서는 팀이 많다고 들었다. 공격 전술이 지난 시즌과 바뀐 부분이 있다고 들었다. 저는 이제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3%도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아직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없다. 몸을 잘 만들어서 감독님이 요구하시는 것을 잘 수행하고 싶다.


-포지션


좌우 측면을 볼 수 있는데, 오른쪽을 좀 더 선호한다. 전북에서는 윙백도 봤기 때문에 포지션에 욕심보다는 감독님이 요구하시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서울 이랜드 우측에는 주장인 인성이형이 계시다.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많이 배우면서 적응하고 싶다.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하며 많이 배우고 싶고, 감독님께서 선의의 경쟁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장점


스피드가 장점이다. 스피드를 살린 드리블과 움직임을 연구하고 있다. 스피드가 있기 때문에 세밀함을 살린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최근에는 오프 더 볼 움직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상도 많이 보고 있다. 지금은 오프 더 볼 움직임이 단점이지만 장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롤 모델


국내에서는 한교원, 김인성 선배를 보고 배우고 있고, 해외에서는 킬리안 음바페를 보면서 연습하고 있다. 손흥민 선배님께서도 스피드가 빠른데, 오프 더 볼 움직임도 정말 대단하다. 꾸준히 발전했다고 들었는데, 롤 모델을 삼아 노력하고 있다. 손흥민 선배님은 볼이 없을 때 더 위협적이다. 많이 배우고 싶다.


-목표


팀 적인 목표는 당연히 승격이다. 다이렉트로 올라가면 더 좋을 것이다. 모든 구성원들의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경기를 뛰면서 경험을 쌓고 싶다. 목표는 크게 잡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 K리그2 영 플레이어 상을 받고 싶다. 팀에 K리그2 초대 영 플레이어가 있다, 원래부터 친분이 있었는데, 동률이를 보면서 많이 배워야할 것 같다. 이번에는 제가 욕심을 내고 싶다.


-K리그2 승격 전쟁


K리그2는 피지컬 적으로 강하고, 콤팩트하다. K리그2 팀들이 이번 시즌 보강을 많이 했다. 이 안에서 즐기면서 경기를 하고 싶고, 경쟁하고 싶다. 정말 치열하기 때문에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 K리그1과 K리그2의 실력차는 종이 한 장 차라고 말씀해주셨다. 저도 마음을 단단하게 먹었고, 22세 이하 카드 적용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


-서울 이랜드 팬들에게


서울 이랜드에 오게 돼서 영광이다. 이번 시즌 승격 후보로 거론되는 팀에 올 수 있어서 기쁘다. 특색이 있는 구단이라 기대가 된다. 팬 분들도 올 해는 승격에 대한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고, 정말 준비를 잘 하고 있다. 임대 신분이지만 전북의 이성윤이 아닌 서울 이랜드의 이성윤이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고 있고,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마지막에 팬들과 함께 웃고 싶다. 팬 분들이 더 간절하게 원하실 것이다.


사진=서울 이랜드 FC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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