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 속 섬마을' 49년 만에 터널 뚫렸다..원통교도 4차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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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강원 인제군 남면 신월리 마을에 49년 만에 터널이 뚫리고, 북면 원통교가 4차로로 확장·개통하는 등 인제지역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24일 인제군에 따르면 국도 44호선에 연결된 원통교가 4차로로 확장돼 오는 25일 개통한다.
이와 함께 인제군 남면 신월리∼관대리를 잇는 도로와 터널이 이날 조기 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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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강원 인제군 남면 신월리 마을에 49년 만에 터널이 뚫리고, 북면 원통교가 4차로로 확장·개통하는 등 인제지역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24일 인제군에 따르면 국도 44호선에 연결된 원통교가 4차로로 확장돼 오는 25일 개통한다.
원통교는 왕복 2차로의 교량 폭 때문에 차량정체와 사고 발생의 위험이 많았다.
이에 군은 2019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년간 80억원을 투입해 기존 2차로의 원통교 옆에 길이 190m, 폭 10m 규모의 2차선 교량을 새로 만들어 4차선으로 확장했다.
여기다 교량 조형시설물 및 경관 조명 설치가 내달 중 마무리되면 원통교는 아름다운 빛의 교량으로 재탄생해 원통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제군 남면 신월리∼관대리를 잇는 도로와 터널이 이날 조기 개통했다.
남면 신월리∼관대리 구간 친환경 도로 개설에는 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110m 길이의 교량 1개소와 998m 길이의 터널을 포함해 총연장 2.91㎞의 2차선 도로가 개통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교통 여건은 한층 나아졌다.
신월리는 1973년 소양강댐 조성으로 남면 도심과 인제읍을 잇는 도로가 수몰되면서 육지 속의 섬이 됐다.
이 마을 주민들이 인제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양구군으로 우회할 수밖에 없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인제군 관계자는 "오랜 시간 교통 불편을 겪어 온 신월리 주민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지역 간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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