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내과 박원장', 미스 캐스팅인가 연출력 부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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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내과 박원장' 포스터는 예비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기 충분했다.
댄디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보조개 미남' 이서진의 머리를 벗겨놓았으니 대체 어떤 작품인가 하고 시선이 쏠렸던 것은 사실.
'내과 박원장'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서준범 감독은 이서진을 캐스팅한 이유로 '의외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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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내과 박원장' 포스터는 예비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기 충분했다. 댄디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보조개 미남' 이서진의 머리를 벗겨놓았으니 대체 어떤 작품인가 하고 시선이 쏠렸던 것은 사실. 그가 첫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는 점도 관심을 불러 모으기 충분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연 '내과 박원장'은 탄식을 자아냈다. 파격적인 분장으로 티저 포스터 촬영에 임했던 이서진은 정작 작품에서는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지 못한 모습이다. 다른 출연자들과 따로 노는 듯한 어색하고 억지스러운 연기도 계속 시청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이 지난 14일 첫 공개됐다. 이 작품은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장봉수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19년 차 현직 의사의 눈으로 담아낸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기에 드라마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원작 웹툰은 돈을 많이 버는 의사를 꿈꿨지만, 손님 없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초보 개원의의 생존기를 그렸다. 소재 자체가 이색적이다. 하지만 좋은 소재를 드라마로 리메이크하는 과정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의 연기력이 몰입도를 떨어트렸다.
'내과 박원장'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서준범 감독은 이서진을 캐스팅한 이유로 '의외성'을 들었다. 시트콤을 만들기로 한 순간부터 의외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짠내 나는 박원장과 가장 정반대되는 배우 이서진을 원픽으로 놨고, 그를 설득했다는 것.
이서진 나름대로는 잠시나마 민머리 비주얼에 도전하고(1화), 드라마 '야인시대' 속 '고자라니' 장면을 패러디하고(4화), 여장을 하는 것이(4화) 큰 도전이었을지 모르나, 억지로 웃기려는 듯한 과장된 표정연기와 하이톤으로 대사를 처리하는 방식은 어색해 보는 사람까지 민망하게 만든다.
그나마 '정직한 후보', '걸캅스' 등 다수의 작품에서 독보적인 코믹 연기를 보여줬던 라미란과 '갯마을 차차차' 등에서 신 스틸러로 활약한 차청화가 선방하고 있는 상황. 신은정, 김광규, 정형석 등 역시 주변 인물들도 감초 역할을 하며 극의 분위기를 살려주고 있다.
다만 이들의 신 스틸러 활약에도 재미를 반감시키는 연출 방식 또한 한숨이 절로 나오게 한다. 극 중간중간 출연자들이 인터뷰를 하는 설정, 카메라가 위태롭게 흔들리는 장면 등은 극을 늘어지게 만들고 흐름을 깬다. 과연 원작자가 만족할 만한 연출이었을지 의문을 갖게 만들 정도.
앞서 티빙은 지난해 예능 '환승연애'와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로 OTT 경쟁 심화 속에서도 유로 가입자를 대폭 늘리며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내과 박원장'으로 한 템포 쉬어가려는 것일까. 아쉬운 캐스팅과 연출 방식이 아쉬움을 남긴다.
[사진출처 = 티빙 '내과 박원장']
YTN star 강내리 (nrk@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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