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사과·해명 프레임 위험"..野 '김건희 설 직후 등판'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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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공개적 선거 지원 활동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
24일 복수의 보수 야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씨 측은 최근 여러 사람에게 "김 씨가 설 연휴 직후 활동에 나서는 게 좋겠다"는 취지의 조언을 받았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김 씨가 등판을 미루면 여권이 관련 의혹을 거듭 확대·재생산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김 씨의 공개 활동 시점에 맞춰 선대본 내 최소 인력으로 전담팀을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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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선 "늦으면 늦을수록 좋다" 부정론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공개적 선거 지원 활동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 당장 내부에선 ‘설 직후 등판론’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김 씨가 무속인 연루 의혹 등에 얽힌 만큼 “늦으면 늦을수록 좋다”는 말도 적지 않다.
24일 복수의 보수 야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씨 측은 최근 여러 사람에게 “김 씨가 설 연휴 직후 활동에 나서는 게 좋겠다”는 취지의 조언을 받았다. 동물 보호단체 봉사활동, 미술관·박물관 방문 등 아이디어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김 씨가 등판을 미루면 여권이 관련 의혹을 거듭 확대·재생산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김 씨가 아닌 선거대책본부 소속의 제3자가 의혹을 방어하는 일이 이어지면 ‘대리 사과·해명’ 프레임에 걸려 위험하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명절 밥상’이 정리되는 설 직후가 기회”라며 “더 늦으면 여러 의혹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만 쏟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도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격이 과하다고 해 활동을 늦추는 일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개 장소에서 조력을 받고 활동하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김 씨가 한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는 현장 사진이 전날 공개돼 그의 등판이 실제로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김 씨의 공개 활동 시점에 맞춰 선대본 내 최소 인력으로 전담팀을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당 내 일각에선 “먼저 준비를 빈틈 없이 하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내달 15일 이후 등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녹취록 등으로 주목도가 높은 시점에 등장하면 의혹만 더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정치 문법에 익숙하지 않은 김 씨가 공개석상 중 실수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대본 관계자는 “김 씨가 지금 등장하면 현재 상승세를 탄 윤 후보가 가려질 수도 있다”고 했다.
김 씨의 무속인 연루 논란이 이어지는 점도 등장의 변수로 꼽힌다. 한 매체는 김 씨가 무속 신앙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듯한 녹취록 발언을 추가로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악의적 무속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오는 25일 요양병원을 불법 개설해 요양급여를 탄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 씨 모친 최은순 씨의 항소심 결과도 변수로 거론된다. 김은혜 선대본 공보단장은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3월9일 전에 어떤 식으로든 (김 씨가)국민에게 고개 숙여 인사할 계기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시기가 특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원율 기자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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