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만원 미만 전기차만 '보조금 100%'.. 8500만원 이상은 '0'

이관범 기자 2022. 1.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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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액 자체는 줄이되 지원 대수는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전기차 판매·구매 방정식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급형 전기차에 보조금 지원을 집중할 방침이어서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판촉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신 보급형 전기차 지원 확대를 위해 5500만 원 미만 차량의 가격을 인하하면 인하액의 30%에 해당하는 추가 보조금(최대 50만 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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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지원대상 늘리고 액수 낮춰

중저가 보급형 판촉 경쟁 치열

정부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액 자체는 줄이되 지원 대수는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전기차 판매·구매 방정식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급형 전기차에 보조금 지원을 집중할 방침이어서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판촉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기획재정부는 올해 승용차 16만4500대를 포함해 총 20만7500대에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2022년 전기자동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편안’을 지난 19일 행정 예고했다. 개편안을 보면 지원 대수는 지난해(10만1000대)의 약 2배로 늘었다. 승용차는 16만4500대, 화물차 4만1000대, 승합차 2000대 등이다.

대신 보조금액은 줄었다. 승용차는 8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소형 화물차는 1600만 원에서 1400만 원으로, 대형 승합차는 8000만 원에서 7000만 원으로 떨어졌다. 자동차 가격대별 보조금 지원 상한액도 줄었다.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 기준은 지난해 6000만 원 미만에서 올해 5500만 원 미만으로 500만 원 내려갔다. 5500만~8500만 원 미만은 50%만 지원하고 8500만 원 이상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신 보급형 전기차 지원 확대를 위해 5500만 원 미만 차량의 가격을 인하하면 인하액의 30%에 해당하는 추가 보조금(최대 50만 원)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올해 보급형 전기차 판촉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업계도 보급형 전기차 판매 계획을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를 선택하면서 구매가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보조금 지급 기준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많다”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는 물론이고, 수입차조차도 국내에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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