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병 속 별천지 하동 화개골에 소통·화합 커뮤니티센터 개장

옛 화개농협 범왕출장소 리모델링..다목적 강당·마을회관 갖춰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호리병 속의 별천지' 경남 하동 화개골에 지역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 공간 역할을 할 커뮤니티센터가 문을 열었다.

하동군은 화개면 신흥마을 커뮤니티센터를 준공하고 개장식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하동군은 8억8천300만원으로 지난해 9월 옛 화개농협 범왕출장소 리모델링에 나서 4개월 만에 준공했다.

신흥마을 커뮤니티센터는 844㎡ 터에 지상 1층 규모로 다목적 강당과 헬스장, 소회의실을 갖췄다.

화개면 범왕리·대성리 등 인근 지역민에게 소통과 화합 장소를 제공하고,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에서 열린 '2015 중국 방문의 해' 개막식 행사의 축하 메시지에 고운(孤雲) 최치원 선생의 시(詩) '호중별천(壺中別天 호리병 속의 별천지)'을 인용한 뒤 화개골이 명성을 얻었다.

하동군 관계자는 "사업계획 수립부터 주민과 함께 만들어진 시설인 만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군과 주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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