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걸음 느려지면 심부전 위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폐경 후 걸음걸이가 느려지면 심부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집밖에서 10분 이상 쉬지 않고 걸어 다니는 일이 일주일에 몇 번이나 되는지, 얼마 동안 걷는지, 걷는 속도는 어느 정도인지를 조사하고 이것이 심부전 위험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보행 속도가 '보통'인 그룹은 '느린' 그룹보다 심부전 발생률이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폐경 후 걸음걸이가 느려지면 심부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 또는 기능 이상으로 심장의 좌심방에서 혈액을 받아 이를 전신에 펌프질해 내보내는 좌심실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미국 브라운(Brown) 대학 의대의 찰스 이튼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폐경 여성 2만5천183명(50~79세)을 대상으로 17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연구 기간에 이 중 1천455명이 심부전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연구팀은 집밖에서 10분 이상 쉬지 않고 걸어 다니는 일이 일주일에 몇 번이나 되는지, 얼마 동안 걷는지, 걷는 속도는 어느 정도인지를 조사하고 이것이 심부전 위험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보행 속도에 따라 '느린'(시속 3.2km 이하) 그룹, '보통'(시속 3.3~4.8m) 그룹, '빠른'(시속 4.8km 이상) 그룹으로 나누었다.
분석 결과 보행 속도가 '보통'인 그룹은 '느린' 그룹보다 심부전 발생률이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보행 속도가 '빠른' 그룹은 34% 낮았다.
또 걷는 속도는 빠르지만 걷는 시간이 일주일에 1시간 미만인 폐경 여성은 보통 걸음걸이로 일주일에 2시간 이상 걷는 폐경 여성과 심부전 위험이 낮아지는 정도가 같았다.
이는 보행 속도가 심혈관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걷는 속도가 느리다는 것은 심폐 체력(cardiorespiratory fitness)이 약하다는 표시일 수 있다면서 심폐 기능이 약하면 심부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는 관찰 연구 결과일 뿐이며 기저질환이나 생활 습관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심부전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흔히 나타난다. 미국의 경우 심부전 발생률은 60~80세 연령층이 약 4%, 80세 이상은 11%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노인의학 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 ☞ "6억원에 당신 아이 사겠다"…엄마 공포에 떨게 한 여성
- ☞ 손석희 아들 MBC 경력기자 합격…"부모가 누군지 몰랐다"
- ☞ 퇴사하며 성폭력 피해 알렸다가 명예훼손 처벌…대법서 무죄
- ☞ '최고령 MC' 송해 96년 인생사, 트로트 뮤지컬로 안방서 본다
- ☞ 50억 부부사기단, 16년간의 해외도피 생활 끝에…
- ☞ 진료에 불만 품고 임신부 치과 원장 둔기로 마구 폭행
- ☞ 베트남 며느리 "'분까' 먹고 싶댔더니 시어머니 '분가'로 오해"
- ☞ 유튜브채널, 김건희 녹취록 추가 공개…"영빈관 옮길것"
- ☞ 민심재판에 오른 '강요된 위문편지'…전문가들 시각은?
- ☞ '천만장자에서 노숙인으로'…한 사업가의 기구한 인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민희진 "인생 최악의 경험 중…하이브, 유치한 분쟁 그만" | 연합뉴스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中, 푸바오 3번째 영상일기 공개…"외부식사 시작·배변도 정상" | 연합뉴스
- 임영웅 정관장 광고영상 40시간 만에 200만 뷰 돌파 | 연합뉴스
- 힘겹게 헤엄치는 아기 남방큰돌고래…"포획해 낚싯줄 제거" | 연합뉴스
- 인천 송도 횡단보도 건너던 40대, 굴삭기에 치여 사망 | 연합뉴스
- 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받는 사람 70만명 육박 | 연합뉴스
- "배달 탕수육 이게 뭐야"…전화로 욕설한 손님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
- 김포시 공무원 또 숨진 채 발견…동료 직원이 실종 신고 | 연합뉴스
- 일본인 관광객이 잃어버린 3천여만원 든 여행가방 주인 품으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