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7,513명으로 사흘째 7천 명대..일주일 사이 2배로 급증

김용태 기자 2022. 1. 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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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오늘(24일)에도 7천 명대를 기록하며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환자의 급증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며 우세종화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천513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74만1천41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천629명·당초 7천630명으로 발표됐다가 정정)보다 116명 줄었지만, 사흘 연속 7천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보통 주말과 휴일 검사 수 감소의 영향으로 주초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가 주중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이런 '주말 효과'도 거의 상쇄된 모습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국내 기준 역대 네 번째 규모고, 월요일 발표 기준 최다 기록입니다.

역대 최다 기록은 지난달 15일의 7천848명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17일 3천857명보다는 3천656명 많습니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2주 전인 10일 3천5명과 비교하면 4천508명이나 많습니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수일간 7천 명을 넘어서면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은 1월 3째주 50.3%의 검출률을 기록하며 우세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앞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광주, 전남, 평택, 안성에서는 시범적으로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가동합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이들 4개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밀접접촉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10일인 백신접종 완료자의 격리기간은 26일부터 전국에서 7일로 단축됩니다.


정부는 이런 선제 조치 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오미크론 방역체계 완전 전환 시점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난주(16∼22일) 오미크론 감염자는 총 4천830명 늘어 누적 9천860명이 됐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418명으로 전날(431명)보다 13명 줄면서 닷새 연속 400명대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9.7%(2천208개 중 435개 사용)로, 직전일(19.9%)보다 0.2%포인트 내려갔습니다.

수도권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20.0%(1천576개 중 316개 사용)입니다.

사망자는 25명 늘어 누적 6천565명이 됐습니다.

누적 치명률은 0.89%입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천159명, 해외유입이 354명입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2천391명, 서울 1천626명, 인천 55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4천569명(63.8%)이 나왔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463명, 부산 287명, 광주 278명, 충남 240명, 경남 220명, 경북 213명, 전남 196명, 전북 192명, 대전 153명, 충북 141명, 강원 96명, 울산 65명, 세종 31명, 제주 15명 등 총 2천590명(36.2%)입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전체 신규 확진자는 경기 2천442명, 서울 1천679명, 인천 58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4천703명입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54명으로 전날(287명)보다 67명 급증해 닷새 만에 300명대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18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4천70명→5천804명→6천601명→6천767명→7천7명(7천8명에서 정정)→7천629명→7천513명으로 하루 평균 약 6천484명입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5만1천101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1만564건으로, 총 16만1천665건의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4.2%로 전날(3.2%)보다 1%포인트 높게 나왔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4%(누적 4천380만3천685명)입니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49.2%(누적 2천524만5천905명)가 마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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