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T1-젠지 개막 4연승.. 2주차 경기 종합

박상진 2022. 1. 24. 09: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19일(수)부터 23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2 LCK 스프링 2주차에서 T1이 4연승을 달성하며 1위에 랭크됐고 젠지 또한 나란히 4연승을 기록, 양강 체제를 형성하며 1위 경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T1, 2017년 스프링 이후 최고의 출발
2022 LCK 스프링 개막 주차에서 광동 프릭스와 프레딧 브리온을 제압하면서 2연승을 기록한 T1은 2주차에서 DRX와 리브 샌드박스를 각각 2대0으로 잡아내면서 4연승을 이어갔다. 

20일 DRX를 상대한 T1은 다양한 기록을 쏟아내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T1의 스타 플레이어 '페이커' 이상혁이 1세트에 가져간 트린다미어는 무려 2,967일 만에 미드 라인에 등장하는 특이한 기록을 세웠다. 1세트를 승리하면서 이상혁은 LCK 선수들 사상 처음으로 450승(세트 기준)을 달성했다. 이는 2위인 '데프트' 김혁규와의 격차를 100승 이상으로 벌린 기록이기에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T1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는 DRX와의 1세트에서 카밀, 2세트에서 피오라를 가져가며 일곱 세트를 치르는 동안 모두 다른 챔피언을 선택, 2년차답지 않은 폭넓은 챔피언 활용 폭을 갖고 있음을 입증했다.

T1은 23일 리브 샌드박스와의 대결에서도 1세트 32분, 2세트 25분 만에 승리를 따내며 한 시간이 채 되기 전에 승수를 쌓았다. 4전 전승, 세트 득실 +7을 기록한 T1은 똑같은 4전 전승이지만 2주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세트 득실 +6에 머무른 젠지를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올랐다.

T1이 스플릿 개막 이후 4연승을 달린 것은 2017년 스프링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T1은 진에어 그린윙스, 콩두 몬스터, 락스 타이거즈, MVP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4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3연승' 농심 레드포스, 상위권 도약
2주차에서 낭중지추와 같은 활약을 펼친 팀은 농심 레드포스다. 팀 개막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농심 레드포스는 리브 샌드박스를 꺾었고 2주차에서는 담원 기아와 KT 롤스터를 맞아 모두 2대1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이어갔다. 

19일 열린 담원 기아와의 대결에서 농심 레드포스는 정글러 '드레드' 이진혁이 맹활약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을 무너뜨렸다. 1세트에서 신 짜오로 담원 기아의 진영을 흐트러뜨린 이진혁은 3세트에서 뽀삐로 비슷한 활약을 펼치며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OG)을 독식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21일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라이징 스타' 서포터 '피터' 정윤수의 등장을 알렸다. 스프링 1주차 두 번째 경기인 리브 샌드박스와의 대결에 기용되면서 LCK 데뷔전을 치른 정윤수는 KT 롤스터와의 3세트에서 알리스타로 슈퍼 플레이를 연달아 보여주며 팀이 2대1로 승리하는데 기여했다. LCK에서 알리스타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알리스타를 고른 정윤수는 2킬 3데스 15어시스트로, 팀이 기록한 21킬 가운데 81%인 17킬에 관여하면서 데뷔 첫 POG로 선정됐다. 

정글러 이진혁과 서포터 정윤수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이어간 농심 레드포스는 T1과 젠지의 양강 구도에 도전장을 던질 수 있는 존재로 부상했다. 

◆광동 잡은 DRX…1승3패가 무려 5팀!
1패도 당하지 않은 팀은 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없었다. 1주차에서 승리 없이 패배만을 당한 광동 프릭스와 DRX가 2주차에서 나란히 1승씩 거두면서 중하위권이 물고 물리는 혼전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먼저 승리를 신고한 팀은 광동 프릭스였다. 21일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한 광동 프릭스는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이 맹위를 떨치면서 2대0으로 깔끔하게 첫 승을 신고했다. 광동 프릭스는 네이밍 후원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따내면서 의미를 더했다. 

20일 T1에게 0대2로 완패하며 유일하게 승리의 맛을 보지 못한 DRX는 2주차의 기대할 만한 매치업으로 선정된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1, 2세트 모두 40분 넘는 장기전을 치른 끝에 2대0으로 승리, 짜릿한 첫 승을 챙겼다. 

2주차에서 광동 프릭스와 DRX가 1승씩 가져가면서 6위 한화생명e스포츠부터 공동 7위인 DRX, 광동 프릭스, 프레딧 브리온, 리브 샌드박스까지 5개 팀이 모두 1승3패로 2주차를 마무리했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게임&게이머, 문화를 전합니다. 포모스게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