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화산기둥 55km까지 도달, 성층권 넘어"..韓·美·日 위성 분석[우주다방]

김인한 기자 2022. 1. 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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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일본의 정지궤도 위성을 활용해 통가 해저화산 폭발로 피어오른 화산재·수증기 기둥(plume)을 분석한 결과, 고도 55㎞까지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구로부터 3만5000여㎞ 떨어진 정지궤도위성으로 통가의 화산 폭발 기둥을 추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라우드 박사는 화산재를 포함한 주요 기둥은 35㎞까지 치솟았고, 수증기 구름 일부가 55㎞까지 도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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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우주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우주다방

통가 해저화산 폭발로 지구 일부(하단)에 화산재가 퍼진 모습.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한국·미국·일본의 정지궤도 위성을 활용해 통가 해저화산 폭발로 피어오른 화산재·수증기 기둥(plume)을 분석한 결과, 고도 55㎞까지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구로부터 3만5000여㎞ 떨어진 정지궤도위성으로 통가의 화산 폭발 기둥을 추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이먼 프라우드 영국국립지구관측센터 박사는 22일(현지시간) BBC에 지표면으로부터 약 55㎞까지 떠오른 화산 기둥을 소개하며 "전례 없는 고도"라고 말했다.

20세기 후반 가장 강력한 화산 폭발이라는 필리핀 피나투보산의 화산 기둥 높이도 약 40㎞ 수준이었다. 이 화산은 1450년에 대분화 이후 50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활동이 없다가 1991년 화산폭발지수(VEI) 6 규모로 대폭발한 바 있다.

다만 영국 과학자는 위성 기술 발달로 통가 화산 기둥이 높은 위치까지 포착됐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화산 기둥 분석은 한국 천리안위성 2A호(GEO-KOMPSAT-2A)와 미국 고즈위성 17호(GOES-17), 일본 히마와리위성 8호(Himawari-8)를 통해 이뤄졌다.

통가 해저화산 폭발 기둥. / 사진=TONGA GEOLOGICAL SERVICES


프라우드 박사는 "세 개 위성은 모두 다른 경도에 있기 때문에 위치 차이를 이용해 고도를 분석할 수 있다"면서 "이는 폭풍 구름 높이를 꽤 잘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언급했다.

프라우드 박사는 화산재를 포함한 주요 기둥은 35㎞까지 치솟았고, 수증기 구름 일부가 55㎞까지 도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높이는 성층권(10~50㎞)과 중간권(50~80㎞) 경계에 위치한 지점이다. 소위 지구와 우주를 나누는 경계인 카르마라인(100㎞) 절반에 해당되는 지점이다.

다만 영국 기상청은 통가 화산의 화산재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거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이 이산화황 1500만톤을 대기에 방출해 기온 0.5℃를 떨어뜨렸지만, 통가 화산은 50만톤 미만의 이산화황을 배출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통가 화산폭발지수는 VEI 5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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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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