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O 리그 초점]⑥28년만의 우승 꿈에 불타는 LG 트윈스, 걸림돌은 없을까?

정태화 2022. 1. 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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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에게 2022시즌은 '기회의 해'다.

5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꾸준함의 대명사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에 이어 역시 새롭게 KBO 리그에 선보이는 애덤 플럿코가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루이즈까지 제몫을 해 준다면 2021시즌의 LG의 모든 약점들이 한꺼번에 해소된 것 처럼 보인다.

2022시즌 가을야구에서 LG가 두산과 마주치게 될지는 미지수지만 정규리그에서 6년 동안 뒤진 수모(?)를 갚지 못한다면 자칫 우승 전선에 암운이 드리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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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에게 2022시즌은 '기회의 해'다. 올해야 말로 우승전력이라고 이구동성으로 평가한다.

이유가 있다. 정규리그 2위였던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전에서 LG를 제쳤던 두산 베어스는 FA가 된 주전이 빠졌으나 LG는 오히려 보강을 했다.

2022시즌 FA로 LG의 유광점프를 입은 박해민(왼쪽)과 허도환[사진 LG트윈스]
내부 FA인 김현수를 총액 115억원에 잔류시켰고 삼성에서 FA가 된 박해민을 60억원에 영입했다. 삼성이 박해민의 보상선수로 백업포수였던 우투좌투의 20대 포수 김재성을 지명하자 발 빠르게 유일하게 백업포수로 FA가 된 허도환을 4억원에 받아 들여 눈에 띄는 약점을 해소했다.

박해민의 합류는 외야 기동력 향상으로 수비진 강화와 출루머신 홍창기와 함께 강력한 테이블세터진을 구성하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와 함께 외야 수비가 완전체를 이룸에 따라 기존에 우익수로 나섰던 채은성을 1루수로 기용하는 등 내야진 강화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가장 중요한 시기에 활용가치가 '무'였던 외국인타자 저스틴 보어를 대체한 리오 루이즈의 가세는 LG의 100% 새로운 전력이나 마찬가지다.

2022시즌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선수인 투수 애덤 플럿코(오른쪽)과 내야수 리오 루이즈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사진 LG 트윈스]
신규 외국인선수 상한액인 100만 달러를 꽉 채워 영입한 루이즈는 거포형이라기보다는 중장거리타자에 가깝다. 주로 3루수를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능력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꾸준함의 대명사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에 이어 역시 새롭게 KBO 리그에 선보이는 애덤 플럿코가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루이즈까지 제몫을 해 준다면 2021시즌의 LG의 모든 약점들이 한꺼번에 해소된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LG에게도 불안한 요소는 있다.

2022시즌 LG의 3~4선발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임찬규(왼쪽)와 이민호[연합뉴스 자료사진]
임찬규와 이민호가 맡을 3~4선발은 그런대로 안정감이 있다. 시즌 초반 2경기만 치르고 부상으로 이탈 해 2달 동안 재활에 매달렸던 임찬규는 비록 17경기에서 1승8패, 평균자책점 3.87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지만 복귀 이후 10경기에서 2실점이하로 막고도 1승도 추가하지 못할 정도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제 프로 3년차에 접어든 이민호는 이미 토종 영건 가운데 에이스급으로 우뚝 섰다. 특히 데뷔 첫해 10일 로테이션 간격에서 지난해에는 5일 간격으로 등판하고도 8승9패(평균자책점 4.30)을 올렸다.

다만 선발요원으로 두산에서 트레이드한 함덕주, 한때 에이스 역할을 하던 차우찬이 아직 미지수이고 임준형 김윤식 손주영 배재준 이우찬 등이 경쟁할 5선발은 불확실성 속에서 확실성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리고 LG에게는 중요한 또 한가지가 남아 있다. 바로 '잠실 라이벌' 두산의 벽을 넘어야 한다는 점이다.

LG가 시즌 맞대결에서 두산을 이긴 적은 2014년(8승 7패1무)이 가장 최근이다. 2015년에는 8승8패로 균형을 이루더니 2016년부터 2021시즌까지 6시즌 연속으로 뒤졌다. 2018년에는 최종전에서 간신히 이겨 1승(15패)만 했을 뿐이다.

2019년에는 6승10패, 2020에는 6승9패(1무)였다. 지난해에도 정규리그에서는 두산에 4.0 게임차가 앞서 3위에 올랐으나 팀간 승패에서는 6승7패3무로 뒤졌다. 그리곤 와일드카드결정전을 통해 올라 온 두산에 준플레이오프전에서 1승2패로 패하고 말았다.

2022시즌 가을야구에서 LG가 두산과 마주치게 될지는 미지수지만 정규리그에서 6년 동안 뒤진 수모(?)를 갚지 못한다면 자칫 우승 전선에 암운이 드리울 수도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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