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윤, 집 공개→황수경, 강승윤 노래에 감동 ('구해줘! 홈즈') [어저께TV]
[OSEN=최지연 기자] '구해줘! 홈즈' 황수경이 강승윤의 노래에 감동했다.
23일 방송된 MBC예능 '구헤줘! 홈즈'에는 아나운서 출신 황수경과 그룹 위너의 리더인 강승윤이 출여했다. 이들은 영유아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의뢰에 맞는 최상의 집을 찾아냈다.
김숙은 "안경 중의 안경은 수경"이라며 덕팀에 황수경 인턴 코디를 반겼다. 황수경의 반가운 인사를 들은 패널들은 "우리 모두에게 연예인과 같다. 안 따라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그의 성대모사를 자처했다. 그러나 가면 갈수록 비슷하지 않아 황수경은 "제가 이렇게 말하나요?"라고 되물었다.
박나래가 주장인 복팀에는 위너의 리더인 강승윤이 인턴코디로 분했다. 강승윤은 데뷔 후 "11년째 숙소생활을 하고있다"고 밝혔고, 이에 패널들은 "숙소생활을 해도 취향이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타 방송에서 공개되었던 승윤의 방을 공유하자 붐은 "할아버지 집 같다"고 친근함을 표현, 장동민은 한 술 더 떠 "팬들은 좋겠다"고 말했다.
왜냐고 묻자 장동민은 "숙소에 여자친구를 한 번도 안 데려왔을 것 같다"고 놀렸다. 강승윤은 "꾸며보고 싶었는데 가구선택을 잘못해서 실패했다"며 "되돌릴 수 없게 됐다"고 체념한 듯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구나 "있는 건 다 둔다"라고 말한 그의 취향답게 집에는 어떤 컨셉인지 모를 가구들이 즐비했다.
이날 이사갈 집을 의로한 부부는 영유아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였다. 이들은 "지금 금천구에 살고 있는데 친정 근처로 급하게 후나 집이라 4인 가족이 살기에는 좁다"며 "이사를 가고 싶은데 일하느라 바쁘고, 아이 보느라 바빠서 집을 구할 시간이 없다, 도와달라"고 전했다. 그런데 둘의 의견이 다른 지점이 있었다.
아내는 "직장과 가까운 서울 집을 원한다" 했고, 남편은 "서울집을 구하기엔 넉넉치 않은 예산이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용인쯤의 마당있는 주택이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붐은 "반반 해드려요?"라며 넉살을 떨었다. 남편은 "주로 아내의 요구에 맞추되 용인집도 하나나 두개는 찾아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주부의 마음으로 좋은 집을 찾겠다"고 포부를 밝힌 황수경은 붐과 용인의 한 주택으로 향했다. 아이들이 '숨을 곳이 많다'고 말한 이곳은 의뢰인 중 남편의 마음에 쏙 들 마당이 있는 용인의 주택. 과감한 오렌지 컬러 외벽이 돋보이는 이 집의 별명은 '오렌지 스타'였다. 이에 붐은 비오의 'Counting stars'를 멋대로 부르며 설렘을 전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붐을 본 패널들은 "저런 노래가 아니다"라며 쑥덕댔고, 결국 강승윤이 비오의 노래를 제대로 불러주었다. 이를 들은 황수경은 감탄하며 "붐의 노래만 들어서 저 노래는 원래 저런 줄 알았다"고 고백,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박영진과 강승윤이 코디로 분한 복팀은 광진구의 한 이층주택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강승윤은 몸을 아끼지 않는 상황극으로 육아동선에 적합한 집임을 어필했다. 황수경은 이를 보고 "좋은데 다각형 집안이다 보니 가구 들여놓기가 어렵다"며 촌철살인을 날렸다.
이후에도 복팀과 덕팀은 주거니 받거니 서로의 매물을 보며 자랑했고, 또 견제했다. 그러는 도중 욕조 취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복팀이 찾은 매물에 세로 욕조가 돋보이는 집이 있었기 때문. 황수경은 "세로욕조는 호불호가 갈린다"며 "나는 뷰가 좋은 욕조가 좋다"고 호감을 밝혔다.
그러자 붐은 "계단 아래 욕조를 둬 보고 싶다", 양세형은 "나무 욕조가 취향이다"라고 보탰다. 이어 박영진은 "나는 원형 욕조를 써보고 싶다"고 밝혔는데 이를 들은 장동민은 박영진의 유행어인 "소는~ 누가 키워"를 살려 "소형 욕조를 말할 줄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이날은 복면가왕과 인연이 깊은 황수경과 강승윤이 출연해서인지 코디들은 노래를 개사해 부르며 매물을 어필했는데 박영진과 강승윤이 "본능적으로 수리했어"라는 노래를 부르자 패널들은 "강승윤 노래를 듣고 싶었는데 왜 박영진만 부르냐"고 야유, 박영진은 "죄송해요, 요즘 노래방을 못가서 노래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빠른 사과를 했다.
복팀과 덕팀이 준비한 매물을 모두 본 부부 의뢰인은 "둘의 생각이 달라 상의하는 데 오래 걸렸다"며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패널들은 일어나 각자의 최종선택 집을 외쳤고, 승리는 복팀으로 돌아갔다. 박영진은 "첫 승리"라며 그동안 승률 안 좋다고 받은 무시를 씻어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복팀이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강승윤의 지원사격도 있었다. 강승윤은 직접 보니 '슈.스.계 아파트'가 "육아에 적합한 공간이었다"고 한 마디 얹어 의뢰인의 결정에 확신을 도왔다. '슈.스.계 아파트'는 계단이 인상적인 아파트였는데 의뢰인들의 직장까지의 거리가 합당하고, 아이들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옥상이 있으며, 부부만의 대화를 돕는 공간도 테라스에 설치되어 있어 선택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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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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