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한판' 박군, 어머니를 향한 고운 효심 [TV온에어]

박상후 기자 2022. 1. 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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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한판'에서 가수 박군이 어머니에 대한 효심을 드러냈다.

23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신과 한판'에서는 대세로 떠오른 강철 사나이 트로트 가수 박군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화를 털어놨다.

그러자 박군은 "팬들이 적당히 울라고 하더라. 너무 많이 울면 마음이 아프다고 하셨다. 힘을 실어줄 테니 앞만 보고 열심히 활동하라고 용기를 주셨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울면 슬퍼할 거라며 조언도 건네주셨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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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한판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신과 한판'에서 가수 박군이 어머니에 대한 효심을 드러냈다.

23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신과 한판'에서는 대세로 떠오른 강철 사나이 트로트 가수 박군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화를 털어놨다.

이날 박군은 방송에서 우는 이유로 '어머니'를 꼽았다. 그는 "요즘에 방송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더라. 조금만 늦게 돌아가셨어도 많은 걸 해드릴 수 있을 텐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군 생활할 때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셔서 보고 싶다고 면회 오는 것을 못 오게 했다. 지금 생각했을 때 오라고 했으면 한 번이라도 엄마를 더 볼 수 있었을 거다. 그래서 눈물을 자주 흘리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방송에 나오기만 하면 우는 것 같다. 잦은 눈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을 거다. 어떤 이야기를 주로 듣는 편인지 궁금하다"라며 박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궁금해했다.

그러자 박군은 "팬들이 적당히 울라고 하더라. 너무 많이 울면 마음이 아프다고 하셨다. 힘을 실어줄 테니 앞만 보고 열심히 활동하라고 용기를 주셨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울면 슬퍼할 거라며 조언도 건네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면서 긍정의 힘을 얻는 편이다. 독박 육아도 힘나게 하더라. 우울증이 치료됐다는 분들 역시 계셨다. 팬들 응원에 용기를 얻는 것 같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신과 한판


박군은 요즘 부쩍 외로움을 느낀다며 "원래 많이 타는 편이다. 늘 혼자여서 늘 그랬던 것 같다. 많은 분들하고 같이 즐겁게 방송하다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적적함과 공허함이 확 찾아오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집에 왔을 때 누구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더라. 아무도 없으니까 혼자 외롭다.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자 한다. 좋은 거 할 때면 생각나는 가족을 만들고 싶다. 나를 반겨주는 '따뜻함'이 있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군은 특전사를 하게 된 이유 역시 엄마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사관 모집 공고에 월급만 보이더라. 4년 갔다 와서 어머니에게 용돈을 드리고 싶었다. 그랬던 찰나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박군은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같이 살던 외할아버지의 주사가 심했다. 밖에서 잔 적이 있다. 지금도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경부고속도로 남천 다리 밑에 노숙하면서 어머니와 지낸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 병간호를 꾸준히 했다. 돌볼 수 있는 가족이 나밖에 없었다. 그 상황이 오면 누구든지 그렇게 할 거다. 생각해보면 너무 좋다. 제대로 못 해드렸다면 지금 후회했을 것 같다"라고 고백해 먹먹함을 안겼다.

무엇보다 박군은 특전사 입대를 후회한다며 "15살 때 어머니가 말기 암 판정을 받았다. 당시 7년도 못 산다고 했다. 근데 살아야겠다는 의지로 7년을 더 사셨다. 오래 못 산다는 걸 잊고 살아왔다. 군대를 2년만 늦게 갔더라면 어머니를 항상 볼 수 있었을 거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신과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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