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도 스마트폰처럼.."통합형 OS 경쟁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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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업계가 과거 스마트폰 전환기 시절 IT기업들처럼 차량용 통합운영체제(OS)를 두고 본격 개발 경쟁에 나선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원)은 23일 '자동차 전장화와 통합형 OS 개발 경쟁 동향'에서 "전장부품 증가·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발전 등으로 인해 자동차 전기·전자 설계가 중앙 집중형으로 변화했다"며 "이에 따라 차량용 통합 운영체제(OS)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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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업계가 과거 스마트폰 전환기 시절 IT기업들처럼 차량용 통합운영체제(OS)를 두고 본격 개발 경쟁에 나선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원)은 23일 '자동차 전장화와 통합형 OS 개발 경쟁 동향'에서 "전장부품 증가·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발전 등으로 인해 자동차 전기·전자 설계가 중앙 집중형으로 변화했다"며 "이에 따라 차량용 통합 운영체제(OS)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프트웨어 경쟁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완성차업계의 OS 개발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자원에 따르면 ADAS 등의 기능이 추가되면서 개별 기능을 통제하는 전자제어유닛(ECU) 개수도 함께 늘었다. 분산형 설계는 70~100여개의 ECU를 탑재하는데 ECU간 배선·통신도 복잡해지면서 관련 부품이나 소프트웨어 설계·양산 비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중앙 집중형 설계와 이를 제어하는 통합형 OS는 이보다 더 적은 ECU로 높은 효율을 뽑아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판매 확대로 전기차의 주행거리·안전성 등이 경쟁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구동 제어·배터리 관리·공조 등에 대한 통합 제어의 중요성도 커졌다.
현재 완성차업계의 통합 운영체제 개발 방식은 크게 안드로이드 활용 전략과 자체개발 전략으로 나뉜다. 스텔란티스·혼다·볼보·GM(제네럴모터스)·르노-닛산 등은 차량 전반에 대한 통합·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활용 중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는 차량 전체의 통합 제어기능을 제공한다. 소비자에게 익숙한 구글 앱 생태계·AI(인공지능) 기술·현실 데이터·기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에 대한 접근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다만 개별 완성차업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근본적으로 차별화하기 어렵고, 핵심역량을 외부에 의존해 향후 차량용 소프트웨어 생태계로부터 수익 창출이 제한된다.
반대로 현대차그룹·테슬라·다임러·도요타·폭스바겐 등은 자체개발에 나섰다. 각 차량 특징에 따른 OS 구조화와 브랜드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자체기술을 바탕으로 빅테크 기업과의 중장기 경쟁에 대비할 수 있다. 다만 해당 OS가 자사 완성차에만 적용될 경우 사용자가 부족해 생태계 성장이 제한될 수 있다. 성공이 불확실한 OS 독자개발을 위해 기업 내부 자원 소비도 클 수밖에 없다.
한자원은 완성차업계가 스마트폰 전환기 IT기업의 OS 전략·결과를 지켜봤다며 다가오는 소프트웨어 중심차(SDV) 시대에 OS 개발이 중요한 과제임을 이미 인식하고 있다고 봤다. 노키아가 OS 개발사 '심비안'을 인수했지만 애플, 삼성에 이미 주도권을 뺏긴 사례를 비롯해, 삼성이 '바다,' '타이젠' 같은 자체 OS를 통한 생태계 구축에는 실패했지만 안드로이드에 집중해 성공한 사례 등이다.
한자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완성차업체가 통합형 OS를 적용해 소비자가 그 결과물을 비교하게 되는 시점은 오는 2024년 전후"라며 "이때까지의 기간이 미래차 OS 경쟁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완성이 늦어지는 기업과 결과물이 타사보다 열악한 기업은 향후 경쟁에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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