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장윤정이 밥값 하라며 35만원 투척, 탈모약 사먹어"도경완 서운(신과 한판)[결정적장면]

[뉴스엔 서유나 기자]

사정이 좋지 않은 후배를 챙기는 장윤정의 훈훈한 일화가 전해진 가운데 남편 도경완의 서운함이 폭발했다.

1월 23일 방송된 MBN 예능 '신과 한판' 2회에서는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군은 장윤정을 자신의 이상형으로 꼽으며 그 이유로 "처음 프로 나갔을 때 고기 사준다는 말이 너무 좋았고, 모든 분이 아시겠지만 (장윤정이) 여장부 같고 카리스마 있잖나. 방송 MC도 같이 했는데 제가 부족하니까 말을 많이 하면 (적절할 때) 끊어주더라. 엄마 같고 누나 같아 (좋다)"라고 밝혔다.

이때 광희는 "장윤정이 박군의 남성호르몬을 챙겼다는 말이 있더라"며 이에 대해 물었다. 박군은 "제가 머리숱이 없으니까 누나가 '나도 하영이 낳고 머리가 너무 많이 빠졌다'고. 다른게 아니고 누나가 원래 갖고 계시던 탈모치료 받던 병원의 결제 해놓은 금액을 양도해주시겠다고. 형도 있는 앞에서 얘기를 했는데 저 가고 나서 형에게 혼이 난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도경완은 자신의 입장에서 이 일을 설명했다. 도경완은 장윤정이 "산후 후유증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니까 회원권을 선결제 해놨다. 그걸 자기가 안 가고, 자기는 나중에 또 끊으면 되니까 '일단 네 상태가 심각한 것 같으니 박군 써라'(고 한 거다)"라면서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겠으나 일 마치고 '집에 가면 라면이랑 겉절이랑 해서 먹어야지' 했는데 냉장고에 겉절이가 없는 거다. 아침에 일어나 물어보니 옆집 총각이 너무 밥을 굶어 죄다 가져다 줬다고. 그러면 기분이 어떻겠냐"고 물었다. 즉 자신의 머리숱도 그렇게 많지 않은데 박군을 먼저 챙긴게 서운했다는 것.

박군은 이 사건의 후일담을 전했다. 박군은 "경완이 형이 시켰는지 모르겠지만 누나가 양도가 안 된다고, 미안하다고 맛있는 밥을 사먹으라고 용돈을 줬다"며 "밥 한 끼를 먹으라고 35만 원을 보내주셨다"고 구체적 금액을 밝혔다. "제가 경연하고 있을 때고 벌이도 하나도 없을 때였다"는 당시의 박군 지갑 사정은 장윤정의 따뜻하고 통큰 선배 면모를 느끼게 했다.

이에 모두가 훈훈해하는 가운데, 오직 도경완만이 표정이 굳어졌다. 앞서 박군이 장윤정을 이상형으로 꼽을 때부터 "(박군 탓에) 가정이 깨질 뻔했다"며 견제를 보내던 도경완은 "35만 원은 처음 듣는 얘기. 먼저 퇴근하면 안 되겠냐"며 본분을 잊고 질투를 내비쳤다.

박군은 그 35만 원으로 "1년치 탈모약을 사서 먹었다. 누나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인증샷도 보냈다"고 밝혔다. 또 "(이 일에 대해) 경완이 형이 말씀하시는 것도 서운하지 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이해하고 모든 분들이 공감하실 것"이라며 도경완의 마음을 센스있게 달래 눈길을 끌었다. (사진=MBN '신과 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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