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특전사 입대 후회, 다음 생 평범한 가정서 태어나고파"(신과 한판)[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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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이 특전사 입대를 후회하는 의외의 사실과 함께 고난이 많았던 어린시절을 전했다.
박군은 "제가 15살 때 어머니가 말기 암 판정을 받으시면서 7년도 못 사신다고 했다. 그런데 아들이 어리다 보니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강하셨던 모양이다. 제가 22살 때 돌아가셨으니 (꼬박) 7년을 사셨잖나. 저는 어머니가 항상 밝은 모습만 보이려 해 (시한부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거다. 지금 생각해 보면 후회되는 게 내가 군대를 2년만 늦게 갔더라면. 특전사는 직업 군인이지만 2년간 영내 생활을 해야 해 밖에 나가는게 자유롭지 않았다. 그래서 엄마를 못 봤다. 군대를 안 갔다면 2년 동안 공장 일을 하면서 엄마를 항상 볼 수 있었을 텐데. 그래서 스무살에 군대간 게 후회가 된다"고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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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박군이 특전사 입대를 후회하는 의외의 사실과 함께 고난이 많았던 어린시절을 전했다.
1월 23일 방송된 MBN 예능 '신과 한판' 2회에서는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군은 아무나 선택하기 어려운 직업인 특전사에 어린 나이 지원하게 된 것에 대해 "목표를 가지고 지원한 게 아니"라며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을 떠올렸다.
당시 어린 박군은 "20살이 되면 군대를 가야하는데, 일반병으로 가버리면 (암투병 중인) 어머니를 지원할 수도 없고 2년간 아무것도 뭔가를 할 수 없겠다"는 생각으로 고민 중이었다. 그러던 찰나 박군은 언양 터미널로 배달을 갔다가 터미널 기둥에 붙은 '특전사 부사관 모집' 포스터를 발견했다.
박군은 "월급을 준다는 말만 보이더라. 어차피 2년인데 2년만 더해서 집에 어머니 지원도 해드리고, 직업 군인처럼 하면 부대에서 아파트가 나와서 그 곳에 부모님도 모실 수 있다고 들어서 가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박군의 제대를 보지 못한 채 박군이 22살인 시절 돌아가셨다.
박군은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은 바로 이 군 입대였다. 박군은 "제가 15살 때 어머니가 말기 암 판정을 받으시면서 7년도 못 사신다고 했다. 그런데 아들이 어리다 보니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강하셨던 모양이다. 제가 22살 때 돌아가셨으니 (꼬박) 7년을 사셨잖나. 저는 어머니가 항상 밝은 모습만 보이려 해 (시한부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거다. 지금 생각해 보면 후회되는 게 내가 군대를 2년만 늦게 갔더라면…. 특전사는 직업 군인이지만 2년간 영내 생활을 해야 해 밖에 나가는게 자유롭지 않았다. 그래서 엄마를 못 봤다. 군대를 안 갔다면 2년 동안 공장 일을 하면서 엄마를 항상 볼 수 있었을 텐데. 그래서 스무살에 군대간 게 후회가 된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처럼 어머니를 사랑하고 효심 넘치는 박군이었지만 '만약 부모님, 사는 곳 등 모든 것을 세팅해서 원하는 대로 다음 생에 태어날 수 있다면'이라는 가정에선 솔직했다. 박군은 "부모님께 죄송한 이야기지만 그냥 지극히 평범한 부모님 밑에 태어나서, 평범하게 뉴스 틀어놓고 밥 맛있게 먹고, 다음날 '학교 다녀왔습니다'(하고 싶다)"는 꿈을 내비치며 너무 어린나이에 겪어아�� 했던 고단함의 무게를 드러냈다.
이 외에도 박군은 불우했던 가정사를 방송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박군은 어린 시절 삼촌, 외할아버지, 엄마와 살았던 적이 있는데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초등학교 때 부끄러운데, (약주를 좋아하는 할아버지의 주사에 쫓겨나) 언양 다리 밑에 경부고속도로 남천 다리 밑에서 밤새 쿵쿵 거리는데 노숙을 했다. 밤새 모기에 뜯기며 종이바닥을 깔고 잔 적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너무 부끄러워서 어느 방송에서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었다. 박군은 그보다 더 어렸던 6살에 마찬가지로 할아버지의 주사 탓, 마당으로 쫓겨나 이불을 펴고 잔 기억이 여전히 뚜렷했다.
박군의 의젓한 면모는 이어진 에피소드에서도 드러났다. 박군은 초등학생 시절 교통사고가 난 외삼촌, 건강이 안 좋은 할아버지, 중학교 시절 암 진단을 받은 엄마까지 세 가족을 각각 3개월씩 대소변을 받아가며 돌본 사실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군은 "가족이 저밖에 없으니 당연히 제가 해야 했고 제가 아니면 할 사람이 없었다. 다 그 상황이 오면 하지 않겠냐, 가족인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좋다. 그때 병간호를 제대로 못 해드렸으면 지금 후회했을 것 같다. 후회를 하지 않아 좋다"며 그때를 기분좋게 추억했다. (사진=MBN '신과 한판'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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