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찬2' 섣불렀던 이형택 복귀, 후반전 2실점→다 잡은 승리 놓쳤다[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형택의 섣부른 복귀 속, 어쩌다벤져스가 다 잡은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1월 23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2'(이하 '뭉찬2') 25회에서는 창단 이래 첫 축구 대회를 마친 어쩌다벤져스의 남해 전지훈련기가 이어졌다.
지옥의 계단 훈련과 바로 이어진 축구 경기로 인해 심신이 지친 어쩌다벤져스는 저녁 8시 다시 훈련을 위해 수영장으로 끌려갔다. 안정환은 "이 시간에 수영장을 왜 온 거냐"고 대표로 나서 불평하는 김용만을 원래 "축구팀들이 경기 끝나고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해 회복 훈련을 수영장에서 많이 한다"며 달랬다. 이날 고생을 한 만큼 근육 이완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었다. 이동국은 "내일 아침이 되면 (몸이) 가벼울 것"이라고 장담했다.
안정환은 수중 훈련을 위해 아주 특별한 스페셜 코치를 모셨다. 바로 박태환이었다. 스페셜 코치를 찾는 소리에 어쩌다벤져스 무리에서 불쑥 튀어나온 박태환은 "물을 보니까 생기가 돈다"며 간만의 여유를 즐겼다. 박태환은 지상 훈련으로 스파이더 동작, 플랫 플랭크, 수중 훈련으로 수중 킥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박태환 대 어쩌다벤져스 6인 안드레 진, 허민호, 김동현, 김현우, 이장군, 조원우 의 수영 대결도 번외로 펼쳐졌다. 이중 허민호는 철인3종, 조원우는 요터 선수로 마냥 만만하게 볼 조합이 아니었으나 그럼에도 박태환은 여유롭게 그리고 큰 반전 없이 승리를 차지했다. 어쩌다벤져스 멤버들은 박태환과 경기를 해본 것만으로 "영광"이라며 승패를 깔끔하게 인정했다.
다음 날, 이동국은 어쩌다벤져스 멤버들을 숙소까지 들이닥쳐 아주 일찍 깨웠다. 이는 이날 아침 일찍 축구 대결에 예정돼 있었기 때문. 단순히 구보를 하는 줄 알고 나왔던 선수들은 이미 세팅이 완료돼 있는 경기장과 상대팀 미조FC 선수들에 당황해 "진짜 조기 축구다. 대박이다"라며 놀랐다. 이 중엔 20분 내에 준비를 마치느라 화장실을 다녀오지 못한 선수들도 수두룩했다. 김성주는 "이거 축구하다가 똥쌀 수도 있겠다"며 웃었다.
안정환은 선수들에게 경기에서 승리를 한다면 보양식을 사주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그리곤 전에 없는 색다른 작전을 세웠다. 김준호와 김현우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고, 선수들에겐 경기 시작하자마자 전방 압박 5분을 지시한 것. 안정환은 "상대가 정비하기 전 5분만 전방 압박 하겠다. 처음 우리 쪽으로 흐름을 가져오게, 상대가 힘이 들게 전반부터 싸우고 가면 당황할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전반전 14분, 이장군은 오른발슛으로 골을 넣으며 어쩌다벤져스에게 선취점을 안겼다. 왼발잡이인 이장군의 최초의 오른발 슛 성공에 벤치의 멤버들을 다 같이 환호했다. 전반전은 1대 0으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전반전은 안정환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안정환은 조원우에게 만약 주변에 공을 줄 사람이 없다면 무조건 측면으로 보내 싸움을 붙이라 지시했다. 또 수비수로서의 안드레 진의 건의에 따라 어쩌다벤져스에게 상대팀 선수에게 볼을 뺏긴 후에도 바로 손놓지 말고 압박을 이어가라 말했다. 감코진은 공 뺏긴 뒤 '3초 압박'을 작전 내렸다.
후반전에선 김현우가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9분 김현우는 공을 패스 받은 뒤 침착하게 골대 측면을 보면서 슛을 날려 이를 골로 연결시켰다. 이처럼 2대 0으로 앞서나가는 상황, 안정환은 그간 부상으로 쉬고 있던 이형택에게 워밍업을 시켰다. 여유로울 때 이형택을 투입시켜 몸을 풀게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모든 상황은 안정환의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형택이 몸을 풀고 준비를 하는 동안 미 FC가 골을 넣으며 스코어는 1대 2가 됐다. 안정환이 순간 불안감이 언습했으나, 그래도 믿는 마음으로 이형택을 교체 투입시켰다.
이는 완벽히 패착이 됐다. 이형택은 들어가자마자 자신을 향해 오는 공에 헤더를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이로 인해 미조FC는 추가골을 넣었고, 이형택 합류 30초 만에 다 이기고 있던 경기가 무승부가 되는 일이 벌어졌다. 벤치를 지키던 김동현은 "형택 형 들어가려 준비한 순간부터 2골 먹혔다"는 말로 이 일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 드러냈다.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후 이동국은 "안 된다고, 안 된다고 했는데 굳이 나간다고, 나간다고"라며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들어가 헤더 실수를 한 이형택에게 책임을 물었다. 이형택은 이에 "흐름이 안 좋았다. 드디어 내가 뭔가 하나 보여주겠다 하면서 (헤더를 하려) 점프를 했는데 공이 슉 날아가더라"고 변명했지만 감코진은 순순히 넘어가지 않아 웃픔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MOM에는 몸에 상처까지 나며 최선을 다한 수비수 안드레 진이 등극했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추신수♥’ 하원미, VIP 손님 누군가 보니…美대저택에 으리으리한 운동방 눈길
- 류화영, 한 뼘 초미니 스커트 입고 각선미 자랑…한파도 못 막은 패션
- 정동원, 2년만에 148㎝→170㎝ 비교했더니‥파트너 장민호도 따라잡을 폭풍 성장
- 故최진실 딸 최준희, 비포 애프터 비교하니 42㎏ 감량 실감…자신감 넘칠 만하네
- 장예원, 교복 느낌 미니스커트 …국보급 각선미 인증
- ‘이영돈♥’ 황정음, 재결합+임신만큼 화제인 결혼반지‥한마디 꽉 채운 굵기
- ‘애로’ 깻잎 잡아주는 여직원-남편 사연에 안선영 “보통 관계 아닌 것”vs 최화정 “괜찮아”
- ‘권상우♥’ 손태영, 눈 내린 미국집 마당 공개…얼마나 넓으면 끝이 안 보여
- 강민경, 이해리 욕 나오게 한 아찔한 노출 “쇄골에 물 고일 듯”
- “엉덩이 수술도 했나? 다 갈아엎었네”…이세영, 악플러에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