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양의지? KIA 트레이드도 FA도 좋은데..김민식·한승택 '반등 절실'

2022. 1. 24.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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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레이드도, FA도 시도는 좋다. 그러나…

KIA의 포수 트레이드 시도는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간 듯하다. 키움 예비 FA 박동원과 강하게 연결됐으나 최근 진전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트레이드는 비밀스러운 특성이 있다. 꼭 박동원이 아니라 다른 구단의 그 어떤 포수와도 거래를 시도할 가능성은 있다. 트레이드 시장은 7월 말까지 열려있다.

KIA는 윈 나우를 외친다. 트레이드가 여의치 않을 경우 2022-2023 FA 시장을 탐색하면 된다. 마침 다가올 겨울 FA 시장에는 양의지(NC), 박동원, 박세혁(두산), 유강남(LG)이 쏟아져 나온다. 출혈이 큰 포수 트레이드보다 FA 투자가 전략적으로 나을 수도 있다. 물론 FA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따로 있다. 현 시점에서 KIA 안방을 책임져야 할 김민식과 한승택의 행보다. 김민식과 한승택은 구단이 트레이드 혹은 FA 작업을 하든 하지 않든 공수에서 생산력과 존재감을 좀 더 올려야 한다.


김민식은 지난해 100경기서 타율 0.220 3홈런 26타점 30득점 OPS 0.624였다. 2017시즌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입은 뒤 5시즌 동안 최고타율이 2020시즌의 0.251이었다. 타점은 2017년 40개, OPS는 2018년 0.685가 KIA 이적 후 최고 기록이었다.

한승택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82경기서 타율 0.217 3홈런 16타점 17득점 OPS 0.617이었다. 2016년 FA 이용규의 보상선수로 입단한 뒤 역시 타격에서 이렇다 할 발전은 없었다. 타율은 2018년 0.247, 타점은 2020년 29개, OPS는 2018년 0.732가 커리어하이였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2021시즌 포수 WAR를 살펴보면, 김민식이 0.62로 10위, 한승택이 0.59로 12위였다. 3.86의 강민호(삼성, 1위), 3.68의 최재훈(한화, 2위)과 격차가 컸다. 강민호와 최재훈은 김민식이나 한승택보다 공격으로 팀에 3승 정도 더 기여했다는 의미다.


물론 한승택이 2021시즌 포수 WAA(대체선수대비 수비승리기여) 5위(0.667)를 차지하긴 했다. 0.604의 장성우(KT, 6위), 0.572의 박세혁(두산, 8위), 0.546의 박동원(키움, 10위)보다 앞섰다. 김민식은 0.518로 11위.

한승택은 공격, 김민식은 공격과 수비 모두 발전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올해 KIA는 진갑용 배터리코치가 수석코치를 맡으면서 김상훈 코치가 1군 배터리코치를 맡았다. 2군에는 베테랑 지도자 강성우 코치가 자리잡았다. 선수와 지도자의 소통 및 피드백도 중요하다.

트레이드도 FA도 좋다. 그러나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고 반대급부도 뒤따른다. 일단 김민식과 한승택, 나아가 더 젊은 포수들의 반등 및 발전이 우선이다. 그래야 실제 훗날 외부 영입을 해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다가올 스프링캠프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김민식과 한승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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