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 사망신고 허술함 지적.."사망진단서 없어도 가능" (알쓸범잡2)

이주원 2022. 1. 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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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범잡2'에서 사망신고에 대한 허술함이 지적됐다.

23일 방송된 tvN '알쓸범잡 시즌2'(이하 '알쓸범잡2')에서는 윤종신과 권일용, 김상욱, 장강명, 서혜진이 24년 차 법의학자 이호와 함께 전주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알쓸범잡2'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범죄로부터 일상을 지켜줄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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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범잡2'에서 사망신고에 대한 허술함이 지적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3일 방송된 tvN '알쓸범잡 시즌2'(이하 '알쓸범잡2')에서는 윤종신과 권일용, 김상욱, 장강명, 서혜진이 24년 차 법의학자 이호와 함께 전주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권일용은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최신종 살인 사건을 언급하며 "전주에 오면 기억 난다. 사건에 투입되지 않았는데 워낙 충격적이라 분석을 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에는 돈을 빌리려고 했는데 무시해서 살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성폭행 흔적이 있었고 돈을 인출했다. 며칠 뒤 랜덤채팅으로 만난 여성을 살해했다. 그런데 법정에서 '아내가 먹던 우울증 약을 내가 먹어서 내 정신이 아니었다'라며 심신미약을 주장하더라. 너무 분노한 아내는 '내 약은 줄어들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권일용은 "2012년에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니까 납치해서 성범죄를 저지른다. 이후 합의를 통해 집행유예를 받게 된다. 그래서 감형을 노리고 계속 주위에 합의를 위해 편지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보험금을 노린 사건이 등장했다. 이호는 "피해자가 아버지였다. 아들이 운전자였다. 어머니를 뒤에 태우고 가다가 정차해 있던 차를 충돌한다. 아버지만 숨졌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호는 "그런데 장례 연락을 안 한 거다. 아무에게도 연락을 안 하고 화장을 했다. 나중에는 시신도 없고 사진만 남았다. 알고보니 피해 차량 운전자가 망인의 아내와 내연 관계였다. 보험금을 노려 사건을 공모한 거다. 경찰은 단순 보험 사기뿐 아니라 살인 사건으로 봤다. 시신이 없어서 참 어려운 상황이었다. 사진 상 보면 전방 유리 두 군데가 손상돼 있었다. 부인과 아들은 다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장례식에서 찍은 시신 사진을 보니 시반이 잘 형성돼 있더라. 사람이 죽으면 혈액이 돌 힘을 잃는다. 앉아있는 상태에서 사망했는데, 사망한지 1시간만에 그렇게 시반이 형성될 수가 없다. 훨씬 이전에 사망했다는 거다. 망자의 부인과 아들은 결국 무기징역 형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호는 "우리나라가 출생과 국적 취득은 어려운데 사망에 대한 것은 허술하다. (해외의 경우) 장례를 위해서는 의사의 사망진단을 받고 국가에 사망등록을 하면 국가가 장례허가증을 발급해준다. 우리는 장례를 다 치르고 한달 이내에 국가에 신고하면 된다. 사망진단서가 없어도 된다. 인우보증이라고 두 명의 보증만 있으면 된다. 죽음에 대한 객관적 검증의 제도가 필요하다"라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알쓸범잡2'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범죄로부터 일상을 지켜줄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iMBC 이주원 | 화면캡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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