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우의 해피 eye] 우리 눈은 '전신질환의 창'

2022. 1. 2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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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면 시력이 얼마나 될까? 보통 0.1도 안 되는 시력을 갖고 태어나 생후 6개월이 돼야 0.1이 된다.

아이들의 올바른 시력 발달을 위해선 1세, 3세, 6세에는 아이의 눈 건강 상태를 꼭 확인해야 한다.

신체의 성장이 멈추는 20~30대를 지나 노화가 진행되는 40~50대가 되면 눈의 노화, 즉 노안이 온다.

안구 질환은 눈의 노화가 시작되는 40대 이후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40대부터는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은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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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면 시력이 얼마나 될까? 보통 0.1도 안 되는 시력을 갖고 태어나 생후 6개월이 돼야 0.1이 된다. 이는 일반 시력표에서 맨 윗줄에 있는 큰 글씨가 보이는 정도다. 성장하면서 시력이 발달하는데 첫돌이 될 때쯤 0.3~0.4 정도가 되고 만 6~7세 전후에 1.0으로 시력 발달이 완성된다.

사물을 선명하게 보면서 시각 기능에 자극이 일어나야 시력이 발달하게 되는데 근시, 원시, 난시 및 사시 등으로 인해 사물을 선명하게 보지 못하면 안경을 써도 교정시력이 1.0이 안 되는 약시가 생길 수 있다. 아이들의 올바른 시력 발달을 위해선 1세, 3세, 6세에는 아이의 눈 건강 상태를 꼭 확인해야 한다.

시력 발달이 완성된 후에도 신체 성장이 이뤄지는 10대 청소년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6개월마다 안과 검사를 하고 필요하면 안경을 교체할 필요가 있다. 성장이 끝나면 시력 변화는 많지 않다. 신체의 성장이 멈추는 20~30대를 지나 노화가 진행되는 40~50대가 되면 눈의 노화, 즉 노안이 온다.

안과에 가면 대개 시력검사, 안압검사, 안저촬영(시신경과 망막 사진촬영), 눈 현미경검사를 받는다. 이 기본검사를 통해 눈의 이상 여부를 살펴보고, 다른 질환이 의심되면 정밀검사(눈 CT, 시신경촬영, 시야검사, 초음파검사 등)를 한다.

눈의 구조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면, 필름 카메라처럼 눈에도 렌즈가 있는데 우리말로는 수정체라고 한다. 필름에 해당하는 부분이 눈의 시신경과 망막이다.

눈의 렌즈, 즉 수정체가 뿌옇게 되는 것이 백내장이고, 시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 녹내장, 그리고 망막에 이상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 황반변성이다. 안구 질환은 눈의 노화가 시작되는 40대 이후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40대부터는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은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는데 전신 질환의 창이기도 하다. 갑자기 눈꺼풀이 감기고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는 경우 뇌신경 이상이나 뇌혈관 이상으로 안과 진료 후 신경과나 신경외과 치료 및 수술을 받기도 한다. 뇌종양으로 시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시력 저하나 시야 이상으로 안과를 먼저 방문한 뒤에 뇌하수체종양이 발견되기도 한다. 눈이 돌출되고 눈꺼풀 모양이 이상해서 안과에 왔다가 갑상샘기능항진증 진단을 받기도 한다.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검사가 필수다. 망막은 신경 조직으로 문제가 생기면 회복이 안 되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눈이 건강하면 인생이 건강해진다.

장재우 김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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