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구조·울분에 찬 실종 가족"..결국 정부가 나선다

오점곤 2022. 1. 23. 22: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광주에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난 지 13일째입니다.

그런데 안전이 담보되지 않아 실종자에 대한 본격 구조 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실종 피해 가족들이 울분을 터뜨리고 있는데요.

결국 중앙 정부가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13일째인 일요일 아침.

그동안 비교적 조용히 구조를 지켜보던 실종 피해자 가족들의 호소와 울분이 섞인 목소리가 사고 현장에 울립니다.

[붕괴 사고 실종 피해자 가족 : 현산이 저희를 우롱하고, 계속 이렇게 구조 작업에 비협조적이고…. 관공서들은 현산 변명이나 해주고 있고….]

"시공사가 제대로 협조하지 않고 있다,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차라리 가족들이 현장으로 직접 들어가겠다"는 절규였습니다.

[붕괴 사고 실종 피해자 가족 : 이렇게 사고를 만들어 놓고 왜 아무것도 지원을 안 해 주는지 양심도 없는 것 같고,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다들 자기 가족이 아니라고 그러는 것 같은데….]

해체하다 작업이 중단된 타워크레인을 어떻게 처리할 지도 아직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상황.

[민성우 /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불안정한 상태에서 상부층 나머지를 제거하는 것이 옹벽에 대한 위험성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서 (일단) 현재 상태로 놔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색견 등이 투입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추가 붕괴 우려 등 안전이 담보되지 않아 상층부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주일이 다 돼 가지만, 이렇게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자 결국, 중앙 정부가 나서기로 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간 겁니다.

중수본은 고용노동부와 행안부, 국토부, 소방청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되는데, 노동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습니다.

중수본은 월요일 오후에 광주 사고 현장 인근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수색 구조와 현장 수습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부가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수본을 구성한 것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겁니다.

사고가 지난 11일에 났으니까요, 사고 발생 13일 만입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tm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싱글몰트위스키 vs 스카치위스키' 다니엘이 설명해준다!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