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NSUMER] HMR 땅에 고슬고슬 볶음밥.. '1000억 시장'을 선점하라

김아름 2022. 1. 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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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냉동볶음밥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2위 풀무원은 지난 2019년 냉동볶음밥 열풍을 일으켰던 '고슬고슬 계란코팅 황금밥알' 시리즈가 여전히 건재하다.

황금밥알 시리즈는 '가성비' 중심이던 냉동볶음밥 시장에서 프리미엄 냉동볶음밥 카테고리를 연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풀무원에 이어 업계 3위 브랜드는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천일식품이며 중소업체들의 PB브랜드 제품들도 전체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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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과 오뚜기, 청정원의 볶음밥 제품들. <각 사 제공>

식품업계가 냉동볶음밥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5000억 원 시장으로 자라난 냉동만두에 이어 가정간편식(HMR)의 성장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계산에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냉동밥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2020년 12월~2021년 11월) 828억원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이미 1000억원이 돌파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10년 전인 2012년 시장 규모가 88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10여년 만에 10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한 셈이다.

냉동밥 시장의 1위 브랜드는 'HMR 왕국'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볶음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시장 점유율 33.5%로 2위 브랜드들과 격차가 있다. 2013년 발빠르게 시장에 진입해 닭갈비볶음밥, 차돌깍두기볶음밥 등 차별화된 메뉴들을 통해 1위에 안착했다.

최근에는 '중국집 볶음밥'을 콘셉트로 한 '고메 중화 볶음밥'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시장 성장세에 맞춘 물량 공세로 볶음밥 시장에서 '비비고 왕교자'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2위 풀무원은 지난 2019년 냉동볶음밥 열풍을 일으켰던 '고슬고슬 계란코팅 황금밥알' 시리즈가 여전히 건재하다. 황금밥알 시리즈는 '가성비' 중심이던 냉동볶음밥 시장에서 프리미엄 냉동볶음밥 카테고리를 연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냉동밥은 중견기업들이 유난히 강세를 보이는 품목이기도 하다. 풀무원에 이어 업계 3위 브랜드는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천일식품이며 중소업체들의 PB브랜드 제품들도 전체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맛이나 편의성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 '콘셉트'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노리는 것이 트렌드다.

한국인들이 외식 후 어떤 메뉴에든 '볶음밥'을 만들어 먹는다는 점을 포인트로 한 감자탕볶음밥, 비건 인구를 겨냥한 채식 볶음밥,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곤약볶음밥 등이 대표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맞벌이가 일상화되고 1인가구 비중이 30%를 넘어서면서 다른 반찬 없이도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냉동밥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즉석밥보다 휴대성, 보관성은 떨어지지만 보다 다양한 맛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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