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조선 날개 단 철강업계, 올해도 고공비행

이상현 2022. 1. 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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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철강업계가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동차와 조선 등 제조업계의 철강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올해 생산 및 소비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자동차와 조선 등 주요 제조업계의 철강제품 수요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역대급 수주를 기록한 조선 역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주 물량의 건조에 들어가면서 철강제품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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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반도체난 회복세에
조선 수주물량도 크게 늘어
지난해 이어 호황 지속될듯
올해 철강제품 수요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제철소 출선 작업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철강업계가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동차와 조선 등 제조업계의 철강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올해 생산 및 소비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철강수요는 생산이 7540만톤, 명목소비가 5650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2.8%, 1.5%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수출 수요 역시 물류차질 문제가 개선되면서 지난해보다 2.9%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협회는 "코로나 팬데믹 회복 지속으로 국내 철강 수요 증가 및 공급 안정화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 바 있다.

지난 12일 2021년 연간 잠정실적을 발표한 포스코는 매출 76조4000억원,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처음 70조원대 매출액과 9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제철 역시 지난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매출 5조8602억원, 영업이익 8262억원을 달성하며 1분기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는 자동차와 조선 등 주요 제조업계의 철강제품 수요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전망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8209만대로, 지난해(7640만대)보다 7.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시장 역시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172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생산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던 반도체 수급난이 올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현태 BNK증권 연구원은 "차량용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는 예상보다 장기화 되는 흐름이지만, 작년보다는 수급난이 완화되고 완성차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역대급 수주를 기록한 조선 역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주 물량의 건조에 들어가면서 철강제품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통상 조선사들은 수주 이후 2~3년간 수주 물량의 건조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국내 조선사들의 전체 수주량은 1744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2013년 기록한 1845만CGT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발주량 4696만CGT의 37.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철강사들이 기록적인 실적을 올린 터라 이를 뛰어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 철강사 관계자는 "지난해 워낙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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