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소비행태.. M&A로 신성장동력 찾는 유통업계

김아름 2022. 1. 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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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음료업계는 최근 몇 년 간 가장 눈에 띄는 인수합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모든 소비 행태를 바꿔놓으며 기업들에 '신성장동력 확보'를 강제했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기업들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사업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을 확보해 코로나19가 불러온 시장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종합외식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는 bhc는 지난해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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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최근 인수한 쿠캣마켓과 함께 연 'GS25 쿠캣마켓 매대. <GS리테일 제공>

유통·식음료업계는 최근 몇 년 간 가장 눈에 띄는 인수합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모든 소비 행태를 바꿔놓으며 기업들에 '신성장동력 확보'를 강제했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기업들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사업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을 확보해 코로나19가 불러온 시장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7월 GS홈쇼핑과의 합병 이후 오프라인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 운영 기업들을 연이어 인수했다. 배달앱 2위 요기요, 배달대행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 푸드 기반 플랫폼 쿠캣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편의점의 주 고객층인 2030세대를 겨냥하는 동시에 GS리테일의 주력 사업인 편의점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서비스다.

야놀자는 인터파크를 인수하며 다가올 위드코로나 시대를 대비했다. 인터파크가 보유한 항공·여행 티켓 발권 노하우와 브랜드 로열티에 야놀자의 기술력을 더하면 여행 예약에서부터 이동, 숙박, 체험까지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CJ제일제당은 그룹 미래사업으로 지목한 바이오 사업 확대를 위해 M&A 카드를 뽑아들었다. 지난해 10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천랩'을 인수해 'CJ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한 것이다. CJ는 향후 3년간 10조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그룹 중추 사업으로 키운다.

종합외식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는 bhc는 지난해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했다. 기존 그램그램, 창고43 등의 운영을 통해 쌓은 육류 운영 노하우와 bhc치킨의 배달 서비스 노하우를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반대로, 매물로 나온 기업들도 있다.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해 온 남양유업과 버거킹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들의 경우 경쟁사나 동종업계 인수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세분화·전문화하면서 신규 사업을 스스로 시작하기보다는 기존의 유망한 기업들을 인수해 진출하는 방식이 선호되는 것 같다"며 "신사업 진출의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기업의 경직성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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