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영국서 5G기지국 첫 상용 신호 송출

김나인 2022. 1. 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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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영국에서 자사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를 통한 상용 신호 송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상용화로 인해 유럽 시장에 5G 장비 사업을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신호 송출을 계기로 보다폰은 그간 화웨이 장비가 공급돼 온 영국 2500개 국사에서 삼성전자가 공급한 기지국을 확대 개통하고, 삼성전자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 5G 장비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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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영국에서 자사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를 통한 상용 신호 송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상용화로 인해 유럽 시장에 5G 장비 사업을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23일 이동통신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의 보다폰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서머싯주 바스시에 설치한 삼성전자 5G 기지국의 첫 상용 신호를 송출했다.

삼성전자가 공급한 5G 장비가 유럽에서 상용 가동된 첫 사례다.

보다폰은 영국 소재 다국적 통신사로, 세계 21개국에서 사업을 하는 유럽 1위 이동통신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보다폰 4G·5G 네트워크 장비 주요 공급사로 선정됐다.

오픈랜은 코어망과 기지국을 연결하는 RAN(무선접속망) 구간을 개방형으로 구축하는 것으로, 인프라 구축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존 하드웨어 기반의 기지국과 동등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오픈랜 구현을 위해 가상화 기지국을 보다폰에 공급했다.

이번 신호 송출을 계기로 보다폰은 그간 화웨이 장비가 공급돼 온 영국 2500개 국사에서 삼성전자가 공급한 기지국을 확대 개통하고, 삼성전자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 5G 장비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드레아 도나 보다폰 영국 법인 네트워크 총괄은 "삼성과 협력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5G 국사를 첫 개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토마스 리델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유럽부문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해온 앞선 5G 상용 경험을 기반으로 통신 기술을 혁신하고 5G 서비스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은 이에 대해 "삼성이 에릭슨, 노키아와 같은 사업자 뿐 아니라 오픈랜에 의해 활성화 된 새 진입자들에게 도전하기 위해 노력하며 유럽 시장으로의 삼성 진출이 추진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했다.

기존의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3사 위주였던 유럽 시장에서 5G 장비 사업을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이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기기는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중대역 5G 상용 서비스에도 투입됐다. 중대역 5G 서비스는 3.7∼3.98㎓ 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것으로, 미국에서 기존에 상용화된 저대역과 초고대역 주파수 5G 서비스와 달리 속도와 서비스 제공 범위가 균형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서 상용화한 5G 서비스도 같은 중대역 주파수를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8월 7조8000억원 규모의 5G 장비 공급 계약을 맺는 등 버라이즌과 협력해 미국에서도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나인기자 silk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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