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창구로 떠오른 메타버스.. SKT 이프랜드 특강 문전성시

김나인 2022. 1. 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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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함은 불을 꺼뜨리지 않을 장작이 됩니다. 생활이 아니라 생존한다는 생각으로 저축해야 빨리 모이고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내에서 특강을 한 김짠부는 극강의 '욜로족(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에서 '프로저축러'가 된 경험을 유튜버로 공유하면서 수많은 팔로워를 이끌게 된 인플루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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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이프랜드'에서 열린 유튜버 김짠부의 특강을 듣는 모습. 김나인 기자

"절실함은 불을 꺼뜨리지 않을 장작이 됩니다. 생활이 아니라 생존한다는 생각으로 저축해야 빨리 모이고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6시, 가상 공간인 '이프랜드' 내에서는 색다른 강연이 열렸다. 구독자 35만명에 달하는 유명 유튜버 김짠부의 '사회초년생에게 맞는 통장 관리법' 특강이다. 오후 6시 대부분 막 이제야 퇴근 시간인데도 131명 정원 중 절반이 넘는 아바타들이 몰려들어 문전성시를 이뤘다.

코로나19로 따른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가 되면서 새로운 소통 방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래 IT서비스인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가 공식 행사뿐 아니라 인플루언서(대중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개인)들의 소통 창구로도 떠오르고 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말이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내에서 특강을 한 김짠부는 극강의 '욜로족(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에서 '프로저축러'가 된 경험을 유튜버로 공유하면서 수많은 팔로워를 이끌게 된 인플루언서다.

이날 열린 특강에서는 김짠부의 주옥 같은 재테크 비결이 쏟아졌다. 특강 장소는 학창 시절 교실이 배경이었다. 복도를 지나서 '1-3'반이라는 교실에 들어가서 빈 자리에 앉으면 된다. 이어 경제적 자유를 이뤄야 하는 이유, 수익 관리법, 저축 비중, 가계부 작성 등에 대한 비법이 이어졌다.

김짠부는 "오프라인 강의는 아무래도 생각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쑥스럽기도, 어색하기도 한 제약이 많지만 이프랜드에서는 하트를 날리거나 박수를 치고, 기분이 좋으면 춤도 추시는 등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 강사 입장에서 에너지 넘치는 강의를 할 수 있었다"며 "내 아바타가 앉아 있다는 이유로 같이 자세를 고쳐 앉게 되기도 하고 서서 들으면 괜히 다리가 아프다는 반응도 있어 여러모로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서성거리는 아바타도 있었지만 대부분 참가자는 마치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것처럼 자리에 착석해 특강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간에 하트나 박수를 보내면서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처음 설정을 잘못해 잡음이 들리자 바로 다른 참가자들이 지적하고 재설정을 하는 등 상호작용도 이어졌다.

이와 같이 새 플랫폼인 이프랜드를 활용해 구독자와 소통하는 인플루언서가 늘어나는 추세다. SK텔레콤 또한 비대면에 친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해 이프랜드를 키우기 위해 K팝 행사나 대학축제 뿐 아니라 메타버스 대중화를 겨냥해 인플루언서 그룹을 모집하며 이용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김짠부의 재테크 특강 이외에도 이프랜드에서는 역사·문화 유튜버 '별별역사', 운동·건강 유튜버 '관절사용설명서', 여행 인플루언서 '그냥떠나자', 독서 분야의 인플루언서 '해죽이북카페'의 특강 등이 예정돼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최근 유튜브 인플루언서들도 몰리는 추세"라며 "이프랜드 내에서 다양한 특강이나 행사, 만남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 특강 때는 약 400명 정도가 참여하기도 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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