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양희승·권진영·조나단·백형훈, 노래+입담 다 된다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1. 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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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양희승·권진영·조나단·백형훈이 정체를 공개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겨울아이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올드보이와 군만두가 붙었다. 두 사람은 임재범 ‘비상을 선곡했다.

감미롭고 순수한 군만두의 음색과 올드보이의 허스키 보이스가 깊고 진한 무대를 선사했다.

대결 결과 19 대 2로 올드보이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박상민 ‘너에게로 가는 길’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군만두의 정체는 전 농구 국가대표 양희승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양희승은 “제가 노래를 정말 안 부른다. 듣는 건 하는데 부르는 걸 안 좋아해서 박상민 형도 노래 처음 들었을 거다”라며 자신을 몰라본 박상민을 감쌌다.

출연 목표 중 하나가 김구라에게 멘토링 받기라는 그는 “평소에 김구라 형님 유튜브를 자주 본다. 거기 보면 출연자 멘탈을 강하게 키우시더라. 제가 멘탈이 좀 약한 편이다. 멘탈 키우고 싶어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김구라는 “짓밟아 놓겠습니다. 하승진 씨가 저랑 공치고 나서 골프를 그만뒀다. 130개 쳤다”라고 예고해 폭소케 했다.

앞으로 계획을 묻는 말에 양희승은 “얼마 전 소속사에서 들어오라는 제안을 받았다. 불러만 주신다면 열심히 살겠다. 농구 지도자도 생각을 해봤었는데 얼마 전에 방송에서 장훈이가 지도자를 나중에 하고 싶다고 하더라. 지도자는 장훈이에게 양보하는 거로”라며 웃어 보였다.

서로의 스타일이 있지 않냐는 김성주에 그는 “장훈이가 훨씬 더 유명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해피엔딩과 권선징악의 무대로 꾸며졌다. 두 사람은 신현희와김루트 ‘오빠야’를 선곡했다.

상큼함을 폭발시키는 해피엔딩의 목소리와 부드럽고 깨끗한 음색 권선징악의 노래가 무대를 몽글몽글하게 물들였다.

대결 결과 11 대 10으로 해피엔딩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하수빈 ‘노노노노노’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권선징악의 정체는 21년 차 코미디언 권진영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권진영은 남편이 육중완이 아니라고 꼭 밝히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2016년 3월 19일에 결혼했다.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갔는데 육중완 씨도 하와이로 오셨다. 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교포 아주머니께서 ‘남편이랑 같이 다녀야지. 남편 육중완 아니야?’라고 하시더라. 제 남편은 육중완 씨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 남편이랑 같이 촬영하고 있는데 남편이 생각보다 많이 웃긴다고 개그맨 아니라고 하시는데 제 남편은 평범한 회사원입니다”라고 해명했다.

개그우먼 사이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권진영은 “제가 결혼한다 했을 때 못난이 계 우두머리다. 못난이 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는 말이 많았다. 제가 신봉선 씨를 예뻐하기 때문에 꼭 시집보내고 싶다. 시동생이 있다. 이어주려 했는데 집들이할 때 신봉선 씨가 한복으로 갈아입고 왔다. 시동생 올까 봐”라고 폭로했다.

현재 목표를 가늘고 길게 가기라 밝힌 권진영은 “나이 드니까 가늘고 길게 가는 거도 좋더라. 굉장히 존경하는 선배님들이지만 지석진 선배님, 박미선 선배님처럼 크게 웃기지 않아도 꾸준히 오래가시잖아요. 저도 그런 개그우먼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1라운드 세 번째는 딱지치기와 윷놀이의 대결로 꾸며졌다. 두 사람은 해바라기 ‘사랑으로’를 선곡했다.

묵직하고 순수한 음색의 딱지치기와 부드럽고 섬세한 윷놀이의 목소리가 각기 다른 매력을 폭발시켰다.

대결 결과 20 대 1로 윷놀이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박학기 ‘아름다운 세상’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딱지치기의 정체는 콩고 왕자 조나단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등장하자마자 정체가 들킨 조나단은 “제가 다르게 하려고 오버를 했다. 럭키 형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고 털어놨다. 럭키는 “조나단이 지금 2000년생인가? 어려서 귀엽고 흥이 많다. 흥 많은 거 보자마자 맞혔다”라고 말했다.

올해 23세가 된 조나단은 태어나기 이전 곡들을 아는 이유를 묻자 “‘아름다운 세상’은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한국에 왔다. 처음으로 배운 노래다. ‘사랑으로’는 살다 보면 인류애가 떨어지는 경험들이 있지 않냐. 자주 들어주면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라고 밝혔다.

한국이 운명처럼 느껴진다는 그는 “운명론을 잘 믿는 편이다. 친구들이 저를 나단이라고 많이 불러준다. 성이 조 씨가 됐더라. 그런 점도 있고 역사나 여러 가지로 알고 싶은 게 많아서 한국에 살면서 관에 들어가기 전에 큰 거를 하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나다는 요즘 들어 한국 사람 다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학교에 가니 유학생이 많다. 한국에 와서 잘 적응하고 배우려는 친구들 보면 기특하다. 반대로 어슬렁거리고 빠져있는 친구들 보면 저도 용납이 안 되더라. ‘어디 출신이지?’ 싶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오빠는 풍각쟁이와 아빠는 월급쟁이가 붙었다. 두 사람은 휘성 ‘일년이면’을 선곡했다.

아빠는 월급쟁이의 포근하고 다정한 목소리와 오빠는 풍각쟁이의 따뜻하게 녹아드는 음색이 무대를 감성으로 물들였다.

대결 결과 11 대 10으로 아빠는 월급쟁이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네미시스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오빠는 풍각쟁이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백형훈이었다.

MBC 방송 캡처


같은 ‘팬텀싱어’ 출신인 강형호 또한 과거 1라운드에 탈락했다. 그는 “제 경험으로는 위로가 안 된다. 너무 아쉽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역량을 다 드러내지 못 한 거 같다는 배두훈의 말에 백형훈은 “뮤지컬 배우 말고 가수로 오해하셨으면 해서 R&B 스럽게 불렀는데 저의 패착인 거 같다”라고 답했다.

야심 차게 무대를 준비한 백형훈은 목표가 가왕이라 밝히며 윤상의 표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팬텀싱어’할 때 저랑 같은 흉스프레소 팀 고은성 군을 굉장히 사랑하셨다. 이번에는 그 사랑을 조금만 떼오고 싶다는 계획이 있었는데 거의 뭐 무너졌다”라고 전했다.

계획을 묻는 말에 그는 “저는 뮤지컬 배우이기 때문에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여러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은 갈증이 있는 상태다. 노래할 수 있는 무대에 찾아지는 날이 오길 바란다. 3개월 뒤에 제가 ‘할아버지는 뭐뭐뭐’로 재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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