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팬데믹에 진단키트 수출 급증

김진수 2022. 1. 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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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함에 따라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의 수출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등의 지역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며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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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스라엘에서 우세종 확산
SD바이오센서, 美 수출계약
씨젠도 510만명분 계약 체결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이스라엘 소녀. <로이터 연합뉴스>

전세계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함에 따라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의 수출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등의 지역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며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SD바이오센서는 이달 미국과 싱가포르에 자가검사 키트를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확진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싱가포르와의 계약은 1369억원 규모다. 자가검사 키트는 싱가포르 정부를 통해 기업으로 배포되며 자판기 등을 통해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싱가포르 공급계약은 지난해 10월 두 번에 걸쳐 대규모로 공급된 것에 이어 세 번째 대규모 공급 계약이다.

지난 17일에는 미국과 998억원 규모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 2차 공급계약을 맺었다. 해당 키트는 글로벌 업체를 통해 유통된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5억개의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를 공급하기로 했는데, SD바이오사이언서가 공급하는 키트는 이 중 일부에 해당한다.

씨젠은 이스라엘과 지난 한 달 동안 510만명이 검사 받을 수 있는 분량의 진단시약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170만명 분을 수출한 데 이어 이달 340만명 분량을 추가로 수출했다. 이는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약 57%가 검사 받을 수 있는 양이다.

이스라엘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영향 등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2만명에 달하며 진단시약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은 코로나19 확산과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데, 두 질병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씨젠의 진단시약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지난해 12월 진시스템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8억8000만원 상당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엔젠바이오는 베트남에 3억원 규모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의 올해 실적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4862억원을 기록했던 SD바이오센서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 연매출 3조원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씨젠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9608억원을 기록했고, 12월에 월 매출이 2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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